마스터스 출격 임성재 “작년 준우승으로 메이저 우승 자신감”
마스터스 출격 임성재 “작년 준우승으로 메이저 우승 자신감”
  • 연합뉴스
  • 승인 2021.04.0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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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 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준우승을 차지한 임성재(23)가 메이저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임성재는 8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사상 최초로 11월에 열린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임성재는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한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5타 차이가 났지만 임성재는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한때 존슨을 1타 차로 추격하는 등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임성재는 5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올해 마스터스 개막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작년 대회에서 상위권에 계속 있었다는 게 너무 신기했고, 마지막 날 존슨과 함께 경기한 것도 기억에 많이 남았다”며 “어릴 때부터 본 오거스타 내셔널 코스를 직접 밟았다는 사실이 뿌듯한 느낌이었다”고 2020년 마스터스를 돌아봤다.

 그는 “마스터스는 메이저 대회 중에서도 가장 큰 대회”라며 “그래서 우승한다면 꼭 마스터스에서 하고 싶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아시아 국적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상, 마스터스 준우승 등의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는 임성재는 “지난해 마지막 날 선두에 1타 차가 됐을 때만 해도 ‘오늘 진짜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준우승 이후 앞으로 메이저 대회에서도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마스터스는 코로나19 때문에 무관중 경기로 열린 반면 올해는 일부 갤러리 입장이 허용된다.

 임성재는 “마스터스 경험이 많은 선수들 이야기로는 갤러리가 있으면 진짜 많이 떨린다고 하더라”며 “올해는 관중이 있으니까 작년보다 더 떨리지 않을까 생각된다”고도 덧붙였다.

 마스터스에 두 번째로 출전하는 그는 “올해도 작년만큼 성적이 나면 좋겠지만 그래도 비슷하게 10위 이내 등 상위권 성적을 내고 싶다”며 “그린이 빠르기로 유명하고, 그린 경사도 심하기 때문에 그린 공략에 있어서 최대한 어렵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이번 대회 각오를 밝혔다.

 임성재는 한국 시간으로 9일 오전 2시 24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김시우(26)는 한국 시간 8일 밤 10시 12분에 코리 코너스(캐나다), 샬 슈워츨(남아공)과 1라운드 첫 티샷을 한다.

 교포 선수인 케빈 나(미국)는 9일 오전 1시 36분, 잭 존슨과 게리 우들런드(이상 미국)와 함께 1번 홀에 등장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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