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대선 구원투수론 부상속 전북 방문 주목
정세균 총리 대선 구원투수론 부상속 전북 방문 주목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1.04.0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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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글로벌 기금관 준공식 인파 몰려
‘정세균’ 연호 대선 출정식 방불
정세균 총리가 7일 전주 혁신도시 국민연금공단에서 열린 글로벌기금관 준공식에 참석해 기념식 축사를 하고 있다. 이원철 기자
정세균 총리가 7일 전주 혁신도시 국민연금공단에서 열린 글로벌기금관 준공식에 참석해 기념식 축사를 하고 있다. 이원철 기자

‘코로나19’ 총리로 불린 정세균 국무총리의 행보가 전북 도민과 정치권의 발길을 붙잡아 두고 있다.

차기 대선을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정세균 총리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 이유다.

정 총리는 특히 4·7 재보궐선거 결과에서 드러났듯이 민주당에 대한 민심이반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민주당 지지율 회복의 구원투수론이 정치권내에서 흘러 나오고 있다.

7일 정 총리의 전북 방문이 당초 예상을 넘어 도민의 관심을 한껏 끌어 올리고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할 정도로 전북 언론의 초점이 된 것도 이같은 이유로 분석된다.

정 총리가 참석한 국민연금공단 글로벌 기념관 준공식에는 행사 관계자, 정치권 인사들 뿐만 아니라 정 총리의 지지자들이 몰려 ‘정세균 총리’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또 정 총리의 전북 방문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행사장 곳곳에 내걸렸다.

정치권 모 인사는 “최근 정 총리의 전북 방문때와는 확연히 다른 풍경이었다.”라며 “대선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도 있지만 여야의 극한대립과 민주당 지지율 하락 등 현 정국상황이 정 총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표출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 대선과 관련해 전북 정치권의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지고 전북지역내 여론이 점차 정 총리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전북 국회의원중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정치적 명분과 대선 승리의 해법을 정 총리에서 찾고 있다.

특히 정 총리의 경우 민주당을 탈당해 현재 무소속, 야당 인사들도 부터도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차기 대선이 여야 후보간 오차범위의 접전 양상의 성격을 가질 경우 친 민주당계의 대통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 총리는 전북과 서울 종로에서 6선 국회의원에 국회의장, 산자부 장관, 국무총리 등 30여 년의 정치권에 몸 담으면서 합리성과 점진적 개혁을 추진해왔다.

또 계파성향이 옅어 민주당 밖의 세력을 한데 끌어 모으는데 적임자라는 것이 정치권내 중론이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민주당내 대선 후보중 민주당 적극 지지층이 아닌 범 민주당계를 끌어 모으고 중도세력 확보등 외연을 확보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정 총리가 적임자”라며 “차기 대선 승패가 중도세력 지지 여부로 결정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도 민주당, 국민의힘 지지층을 제외한 중도세력의 지지를 얻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재선의원은 현 정국상황을 빗대면서 정 총리의 지지율이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이유로 부동산 문제 등 정책문제와 진보와 보수의 대립 속에 중도세력의 민주당 이탈을 꼽고 있다.

그는 따라서 정 총리가 갖고 있는 정책 전문성과 합리적인 정치성향들이 민주당을 떠난 중도세력을 끌어 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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