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첸코 친정팀에 골·골, 전북 선두 질주
일류첸코 친정팀에 골·골, 전북 선두 질주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1.04.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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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8라운드 포항 완파
한교원 추가골 3대 1 승리
승점 20점 8경기 무패행진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일류첸코의 친정팀 상대 멀티 골을 앞세워 포항스틸러스를 완파하고 선두를 달렸다.

전북은 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8라운드 경기에서 일류첸코의 두 골과 한교원의 추가골로 포항을 3대 1로 꺾었다.

지난 시즌 포항전 패배를 말끔하게 설욕하며 승점 20점(6승2무) 고지에 올라선 전북은 8경기 무패행진으로 1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전북은 4-2-3-1 포메이션으로 일류첸코가 원 톱으로 나섰고 2선에 박진성과 김승대·이지훈이 포진했다. 류재문과 최영준이 공·수를 조율했고 최철순과 김민혁·홍정호·이용이 포백 수비라인을 구축, 송범근이 골문을 지켰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홍정호의 헤더를 이어받은 김민혁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11분 박스 안에서 올려준 이지훈의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높이 뛰어올라 시도한 헤더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김상식 감독은 전반 25분 박진성과 이지훈 대신 바로우와 한교원을 동시에 투입하는 첫 선수교체를 했다. 전반 27분 바로우가 좌측에서 박스 근처로 빠르게 드리볼을 시도하며 가져간 슈팅이 골대 우측으로 벗어났다.

골문을 두드리던 전북은 전반 3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프리킥 찬스에서 이용의 크로스를 류재문이 떨어뜨려줬고, 일류첸코가 이를 받아 간결하게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일류첸코 시즌 6호 골이자 5경기 연속골이다. 친정팀을 상대로 첫 골을 뽑아낸 일류첸코는 득점 세리머니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고 포항 팬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전북은 후반 9분 일류첸코 추가골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한교원이 우측에서 이용과 원투패스 후 박스 안쪽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일류첸코가 이를 이어받아 가볍게 차 넣어 골망을 갈랐다. 일류첸코 시즌 7호 골과 함께 전북은 2대 0으로 앞서 나갔다.

전북은 후반 21분 김승대와 최영준 자리에 이승기와 김보경을 동시에 투입하는 두 번째 선수교체를 했다. 후반 29분 이승기의 패스를 받은 바로우가 낮고 빠른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막혔다.

전북은 후반 36분 멀티골을 기록한 일류첸코를 불러들이고 구스타보를 내보내며 마지막 5장의 교체카드를 썼다. 후반 41분 포항의 프리킥 찬스에서 임상협의 볼이 골포스트를 막고 굴절되며 전북은 첫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쐐기 골을 만들어냈다. 이승기가 바로우의 패스를 받은 뒤 우측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한교원이 이를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후반 한 골을 내줬지만 3대 1 두 골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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