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놓고 있는 무인점포 코로나19 방역
손놓고 있는 무인점포 코로나19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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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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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없는 무인점포가 코로나19 방역 관리 사각지대로 방치돼 있다는 보도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안고 있지만, 무인점포에 대한 방역 관리 지침이 없다는 이유로 거의 방치하다시피 방역 관리가 허술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무인점포들의 허술한 코로나19 방역 관리에 대한 지적은 그동안 다른 지역에서 문제점으로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전북 도내 스터디 카페, 빨래방, 사진관 등 다양한 업종의 무인점포들은 빈번한 출입자에 대해 열 체크나 출입자 명부 작성을 포함한 기본적인 코로나19 방역수칙을 거의 이행치 않고 있다는 것이다. 기자가 취재한 익산지역 모 학원가의 한 무인휴게실 경우 청소년들의 출입이 빈번하지만, 출입자 명부 기록자도 없고 마스크도 턱에 걸친 채 잡담하거나 5인 이상 집단 출입하고 있는 광경이었다고 한다.

특히 사진관의 경우는 의상이나 모자 등 소품 등은 불특정 다수가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소독 등 철저한 방역이 이뤄져야 하지만 방역수칙 이행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였다는 것이다.

무인점포는 최근 인건비 등 비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이 늘어나면서 무인점포도 많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무인점포는 비대면 거래라는 장점은 있다.

그러나 영업 특성상 관리자가 상주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출입자명부 기재나 열 체크 등 코로나19 기본방역수칙 이행도 출입자 자율에 맡기고 있는 실정이다 보니 방역 치외법권 지역처럼 방역 사각지대화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백신 접종을 계속 진행하면서 거리 두기 2단계 격상 등 방역기준을 상향하고 있음에도 확진자가 600여 명 대를 이루고 있다. 전북 도내에서도 집단 감염 등 두 자릿수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어 방역에 사활을 걸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감염 시 동선 파악도 안 된다.

절대 방역 사각지대가 있어서는 안 된다. 무인점포에 대해서는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라도 최소한 방역 관리자를 두도록 하는 등 업종 특성을 고려해 실질적인 방역체계를 마련해 실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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