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식품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 김완수 기자
  • 승인 2021.04.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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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전북식품산업이 주도한다 (3)

대부분의 식품업체는 유망식품산업 관련 육성대책이나 R&D지원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에 반해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이나 명칭 및 표기 문제 등에 대한 관심은 비교적 적은 편이다.

2020년 식품 구매요인과 관련한 언급량을 살펴보면 건강, 품질, 편의성, 다양성 등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식품 구입 시 품질보다 건강요인을 더 중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건강과 편의성에 대한 언급이 크게 증가한 반면, 올해는 가격, 품질, 다양성 언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전라북도는 10대 성장동력산업의 하나로 식품산업을 지정하여 적극 육성하고 있다.

따라서 식품산업은 자동차, 화학 등 여타 주력산업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지역경제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2018년 기준 지역별 식품산업 출하액은 경기가 2.7조원으로 가장 크고 충북(12.4조원), 충남(10.3조원)에 이어 전북(8.6조원)순으로 나타났다.

출하액을 비교해 보면 2010년 대비 2018년 증감폭은 경기(+8.1조원),충북(+5.3조원)에 이어 전북은 2.8조원이 늘어 3위를 차지하는 등 성장속도가 타 지역에 비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 식품산업 출하액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광역시보다는 수도권과 대도시 인근에 위치한 경기(25.8%), 충북(13.5%), 충남(11.2%) 등의 비중이 높고 그 외 지역 중에서는 전북이 9.3%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한, 2018년 기준 지역별 식품산업 업체 수는 경기가 총 1,483개로 가장 많고 충남(518개), 충북(506개), 경남(473개), 전남(420개), 전북(361개)순이나, 전북의 경우 ㈜하림 등과 같은 기업이 전북에 소재함으로써, 경남과 전남에 비해 사업체 수가 적은데도 불구하고 출하액 규모는 이들 지역보다 높아 대기업 유치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대목이다.

순창군도 건강장수식품클러스터 사업을 올해부터 휴-메디푸드클러스터 사업으로 고도화해 추진할 방침이다. 순창군은 이 사업을 통해 건강장수연구소의 농·특산물 면역력 활성 검증 R&D 성과인 지적재산권과 특허 등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면역력 강화나 비만, 당뇨 등에 유효한 차별화된 특화상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전북지역 식품산업 업계에 종사자 수는 2018년 기준 1만9천명으로, 2010년 대비 2018년까지 약 5천명이 증가하는 등 일자리 창출 효과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식품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높다. 따라서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올해도 그 영향이 타 업종에 비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다양한 식품개발과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협조가 요구된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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