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도시 전주’ 2호 수소충전소 구축 본격화
‘수소도시 전주’ 2호 수소충전소 구축 본격화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1.04.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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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청 전경.
전주시청 전경.

수소도시 전주시가 제2호 수소충전소 건립사업과 관련해 주민설명회에 착수하는 등 수소산업 인프라 조성을 본격화한다.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수소시범도시에 선정된 전주시는 수소 선도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수소 인프라를 늘리고 홍보관을 구축하는 등 수소산업과 관련한 각종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전주시는 7일 수소버스충전소 구축 사업과 관련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삼산·안산·능안·자구 등 사업예정지 인근 주민 3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전북개발공사와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주민의견 수렴과 동시에 수소 안전성에 대한 안내가 이뤄졌다.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는 미국화재예방협회(NEPA)로부터 프로판(LPG), 메탄(도시가스), 가솔린과 동일한 화재위험등급 4단계로 분류되고 있다.

이는 수소 위험도를 1로 볼 때 가솔린은 1.44, LPG 1.22, 도시가스 1.03 등 수소의 위험도가 다른 에너지원과 비슷하거나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수소충전소는 지난 3월 기준 아시아 252개소(일본137)·유럽 204개소(독일100)·북미 80개소(미국73) 등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국내에도 73개소가 구축됐다.

시는 국비 42억 원 등 총사업비 60억 원을 들여 시유지인 삼천동3가 470-1번지 버스회차지 인근 2741㎡ 부지에 15kg 기준 1일 36대의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버스충전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구축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수소차 및 수소버스 보급계획의 일환으로, 시는 지난해 전주1호 송천충전소를 구축한데 이어 오는 2022년까지 전주4호(승용2·버스2) 충전소를 구축할 구상이다.

현재 전주시에는 버스용 수소충전소가 없어 운영 중인 수소버스가 완주 수소충전소를 이용해 공차거리 증가, 결행 등의 문제를 빚어 버스용 수소충전소 설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3월 기준 수소차 322대(승용307·버스15)를 보급했으며, 오는 2022년까지 596대(승용561·버스35) 보급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삼천동에 구축될 수소충전소에는 수소가스 누출을 검지하고 자동으로 긴급 차단하는 수소가스 누출 검지 경보기를 설치하고, 정전기 제거 설비, 방폭설비도 갖추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이밖에도 정밀안전진단, 위험성평가 등 수소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해 전주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수소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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