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시군·유관기관 출장·행사 ‘올스톱’ 요청
전북도, 시군·유관기관 출장·행사 ‘올스톱’ 요청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1.04.0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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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5일 전주 덕진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원철 기자
전북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지난 5일 전주 덕진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전북도민일보 DB.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전북도가 불필요한 출장·행사의 ‘올스톱’을 요청하는 등 방역 강화를 긴급 요청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매일 400명을 웃도는 가운데 전북에서도 연일 두자릿수를 기록할 정도로 위기감이 커지면서 공직자들의 복무관리지침을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에만 도내에서 29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최근 닷새간 10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일터와 지인모임, 교회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더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도 1.16를 기록, 감염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도는 공공기관부터 긴장감을 다잡고 방역 고삐를 더욱 조이기로 했다.

전북도는 지난 5일 도 본청과 14개 시군, 출연기관과 유관기관 등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공무원 복무관리 지침’을 보내고 방역수칙 철저 준수 등 긴급 협조 요청을 했다.

또 가급적 출장을 자제하고 영상회의와 서면보고 활용 등 접촉을 최소화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불가피하게 대면 회의의 경우 긴급성과 감염 진행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도 공지했다.

국가 예산 활동의 경우에도 지휘부로 인원을 최소화해 부처 방문 활동을 진행하고 유선, 서면, 문자 등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공공기관은 단위 면적당 밀집도가 높고 업무 특성상 회의가 많아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확산 우려가 크고 확진자가 발생하면 접촉자 자가격리, 기관폐쇄 등 업무 마비를 피할 수 없어 도민 불편이 우려된다.

따라서 실내·외 마스크 착용, 손 소독 철저히 하기, 사적모임 금지 등 코로나19 확산과 예방활동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또 기관별 청내 방송을 이용, 방역수칙 준수를 수시로 안내해 직원들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줄 것도 공지했다.

김양원 도민안전실장은 “사회적으로 모범이 되고 사회 유지의 근간이 돼야 할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도민의 안전지킴이로서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공직자들부터 경각심을 갖고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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