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식품 브랜드와 성장시장 전망
전북식품 브랜드와 성장시장 전망
  • 김완수 기자
  • 승인 2021.04.0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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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전북식품산업이 주도한다 (2)

전북지역은 우리나라 농축산물의 주요 생산거점으로서 신선한 원재료 조달이 용이하고 풍부한 식품소재 및 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을 활용하여 식품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전라북도 식품산업은 2010년대 들어 빠르게 성장하여 지역 내 주요제조업 중에서 출하액, 종사자 수는 두 번째, 사업체 수는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18년 전북지역 식품산업 성장세 및 비중은 출하액·사업체 수·종사자 수의 제조업 내 비중은 비교대상 지역 중 강원지역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며, 2010~2018년 기간 중 제조업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2015년 경제 총 조사 기준 전북지역 영세업체의 비중이 92.0%로 경북(94.2%)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북지역 종합식품기업인 하림도 갈수록 악화되는 수익성을 사업 다각화를 통해 개선하기 위해 최근 즉석밥, 간편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실제 하림은 지난 2018년부터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도 낼수 없을 만큼 경영상황이 나빠졌다. 닭고기 공급과잉으로 육계값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나선 결과, 460억원을 투자해 120명에 이르는 고용도 창출할 수 있는 식품산업인 간편식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기업의 수익성도 높이고 지역경제도 살리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출비중은 2020년 말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수출여건 속에서도 전북 전체 수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농식품 수출은 역대 최고의 4억 달러(전국 90.5억 달러 대비 4.4%점유)를 달성하여 2016년 2억달러 이후 4년 만에 2배 급성장하고 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이 9천500만달러로 가장 높고, 일본(6천30만달러),태국(5천30만달러),미국(4천30만달러),베트남(3천200만달러)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HMR(가정간편식), 기능성식품 외에 밀키드, 고령친화식품, 메디푸드, 유기식품, 소스류, 곡물가공, 과채가공 등이 성장유망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메디푸드의 경우 당뇨 등 특정질환의 치료나 위험관리 등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지역은 원료지향형 입지특성이 뚜렷해 원재료 조달비용 측면에서 장점을 보유하고 있으나, 생산품을 수도권 등 주요 소비지까지 운송하는데 들어가는 물류비 측면에서는 경기·충청·충북에 비해 불리한 입장”이라면서“전라북도는 최근 트랜드에 부합하는 건강기능식품, 간편식품, 펫푸드 등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의 육성을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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