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상태양광 FRP사용 안될 말
새만금 수상태양광 FRP사용 안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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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05 15:5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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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수상 태양광 구조물로 FRP를 사용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환경단체 등은 FRP 구조물 사용 철회를 촉구하고 있지만 관련 협회 등은 근거 없는 과장이라고 반박하는 등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현대글로벌과 합자해 만든 새만금솔라파워은 지난달 새만금에 300MW 수상 태양광 발전 사업 시공업체 공모 절차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착수했다. 문제는 FRP(섬유강화복합제)를 수상 태양광 구조물로 사용하는 데 대해 유해성과 폐기물 대량 배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북환경운동연합과 새만금도민회, 민관협의회 민간위원 등은 “FRP는 재사용이 불가능해 오로지 소각과 매립으로 폐기할 수밖에 없다”며 “20년 후 엄청난 양의 산업 폐기물 발생이 불 보듯 하다”며 FRP 사용 철회와 친환경 자재 사용을 촉구했다. 또 “FRP 구조물이 자외선에 부식되면서 유리섬유가 배출돼 물순환이 어려운 새만금에 미세플라스틱과 유리섬유가 쌓일 수밖에 없다”며 환경오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새만금솔라파워측은FRP 자재 생산과정과 다른 국가들의 사용 사례를 들어 환경오염 우려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복합소재협회 또한 “알루미늄 합금은 수상 태양광 설비 기준이 있으나 재질의 종료 및 피막에 규정이 없고 염해 및 해수 환경에 적용 사례가 없다”며 “FRP는 해수 환경 적용 사례가 있고 알루미늄 합금보다 2배 이상 강도가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 2011년 실증 연구 차원에서 경남 합천댐에 FRP와 알루미늄 철강 등의 재료를 사용해 설치한 100kW 수상 태양광 시설의 경우 환경단체들은 FRP 구조물 일부에서 유리섬유가 부스러져 나온 걸 확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시설을 설치한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일부 변화가 있긴 하지만 위생 안전 기준에는 큰 문제 없다는 설명이다. 새만금 사업이 수질 문제로 해수유통 논란이 일고 있는 와중에 수상 태양광 구조물까지 환경오염과 재생 불능 폐기물 배출 논란에 휩싸인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새만금 개발을 위해서는 FRP 구조물의 유해성과 재활용성 여부가 먼저 명쾌하게 규명돼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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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2022-06-03 11:49:48
태양광패널 자체가 폐기물인데 그건 안보이고 여러 이권이 계입된 frp만 본다 ??
이상 2021-04-08 11:56:54
어선들도 대부분 FRP 이던데, 어선 어법도 금지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