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코로나 19 확산, 4차 대유행 우려
지역사회 코로나 19 확산, 4차 대유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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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0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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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시켰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다소 진정되면서 지난 2월 15일 1.5단계로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 1달 반 만에 거리두기 단계다 다시 강화된 것이다. 전주시는 지난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역학 및 선별검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확진자 발생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확진자의 동선이 너무 많아 신속한 대처가 쉽지 않아 더 위험한 상황이 닥치기 전에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거리두가 2단계 강화 이유를 밝혔다.

전주시의 코로나 19 상황은 지난 3월 한 달 동안 피트니스센터와 목욕탕, 농업 공동작업장 등에서 크고 작은 집단 감염이 이어져 16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일주일간 전주에서만 6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연일 환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어 코로나 19가 확산하는 국면이라 볼 수 있다. 전북지역 감염 재생산지수도 1.34로 대유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 19 확산세는 전주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내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500명대를 넘어서고 있다. 최근엔 비수도권 지역의 신규환자 비율이 40%에 이르는 등 지역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부산시도 전주시와 같이 지난주부터 거리두기를 2단계로 강화하는 등 전국 지자체가 거리두기 강화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전주시는 거리두기 2단계 상향에 따라 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유흥시설과 식당, 카페,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등의 영업시간이 밤 10시까지로 제한된다. PC방, 학원, 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관리도 강화돼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지 못한다면 4차 대유행이 올 수도 있다. 지난해 봄보다 더욱 잔인한 4월이 될 수 있다.

최근 시민들의 방역의식은 다소 이완된 분위기다. 장기간 지속한 거리두기에 부담과 반발, 봄 나들이철 이동량 증가, 백신접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심리적 방역이 느슨해진 게 사실이다. 4차 대유행을 막으려면 현재로서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답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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