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앞에 수많은 새벽이 기다리고 있다…‘정온’
우리 앞에 수많은 새벽이 기다리고 있다…‘정온’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3.3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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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변의 시대, 흔들리지 않는 현대인은 없다. 코로나 블루를 넘어 레드, 블랙까지 우울과 절망의 파도는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하는 현대인에게 ‘정온(클래식북스·1만7,500원)’은 시의적절한 위로를 건넨다.

 한국인문고전독서포럼 대표인 조신영 작가는 7년 전에 쓴 ‘고요한 마음’의 개정판 작업으로 모든 문장을 오늘의 빛깔로 채웠다.  

  ‘고요한 마음’ 출간 이후 저자는 내면의 황폐함을 겪었다. 독자들의 사랑을 받을수록 내가 아닌 다른 존재인 양 살아가는 일은 버거웠던 것이다. 이내 그는 베스트셀러 저자라는 새로 얻은 가면을 벗어 던지고 ‘나’로 살아가기 위해 골방으로 들어갔다.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는 습작으로 하루 1만 자씩 쓰고 매일 1만 보를 걸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어두운 절망의 길에서 발견한 수많은 새벽이 담겨 있다. 결코 일시적인 처방이 아니다. 어떤 폭풍우에도 쓰러지지 않을 절대 가치를 선사하는 문장들이다. 저자의 고요한 발자국을 따라 여행하는 동안 독자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게 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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