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농구 레전드 전주 KCC 전창진 감독 ‘군산맨’ 화제
한국 프로농구 레전드 전주 KCC 전창진 감독 ‘군산맨’ 화제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1.03.31 14:3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 2021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주 KCC 이지스 농구단 전창진 감독이 군산 출신으로 밝혀져 화제다.

 전창진 감독은 군산에서 태어나 3살까지 살았다.

 부모 모두 군산 토박이다.

부친은 지난 1985년 작고한 故 전동숙 씨, 모친은 정옥자(80) 여사다.

 전동숙 씨는 군산고등학교 1회 졸업생으로 군산고와 중앙대학교에서 농구 선수로 활약했다.

지난 1979년 군산시 미국 자매도시인 타코마시간 고교 농구 교환 경기 등 최초 한미 양국 고교 스포츠 교류를 성사시킨 장본인이다.

 정옥자 여사는 학교법인 동산학원(제일초·군산동중·군산동고·군산중앙여중·군산여상)을 설립한 故 정찬홍옹의 장손녀다.

 동산학원이 공립화되면서 설립자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출범한 장학재단 (재)매촌의숙 정회상 이사장이 외삼촌이다.

 전창진 감독은 주유소 사업을 위해 출향한 아버지 뜻을 따라 상명초등학교에서 농구공을 잡았고 용산중·고, 고려대학교를 거쳐 실업팀 삼성전자에서 주전 선수로 뛰었다.

 청소년 국가대표, 1986년 프로리그 전신인 실업리그 신인상을 받을 만큼 컴퓨터 슈터로 명성을 떨쳤다.

안타깝게도 1988년 발목을 크게 다쳐 출중한 기량을 꽃피우지 못하고 실업 입단 1년만에 은퇴하는 비운을 맞았다.

 이후 지도자로 변신한 전 감독은 강한 카리스마와 탁월한 역량으로 KBL 최초 3개 구단에서 정규경기 우승을 경험하는 등 우리나라 남자 프로농구 대표 명장으로 손꼽힌다.

 평소 친인척과 자주 소통하고 KCC 군산 경기가 열릴 때마다 선수들과 맛집을 애용하는 등 군산 사랑이 남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시민은 “코로나 19로 심신이 지치고 답답한 상황에서 전창진 감독의 소식이 청량제가 된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고 있다.

군산=정준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승기 2021-05-25 15:26:56
저는 정찬홍 할아버지의 동생이신 정찬구 할아버지의 후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