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 커지는 소규모 집단 감염
불안감 커지는 소규모 집단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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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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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있으나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끊이지 않으면서 오히려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시민들의 이동량이 많아지고 방역에 대한 경계심마저 느슨해지면서 대유행으로 번지는 건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일일 코로나 확진자가 300~500명대를 오르내리며 좀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감염원이 불분명한 확진자가 전파한 피트니스와 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발 집단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주 미나리꽝과 사우나발 소규모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도내 확진자는 이틀 새 25명에 달했다.

전주 미나리꽝에서 공동작업을 하다 7명이 확진됐다. 전주의 한 사우나에서도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나머지 8명은 감염경로마저 불분명하거나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되면서 지역사회 n차 감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가족 간의 전파 등 일상의 감염이 늘고 있는 가운데 소규모의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방역수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았거나 증상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미나리꽝 관련 확진자들은 지난 23일 비닐하우스 안에서 장시간 작업을 하면서 휴식과 식사 시간 마스크를 벗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초 확진 판정을 받았던 도내 1400번째 확진자는 지난 20일 목 잠김 가래 등의 증세를 보였으나 일주일이 지나서야 검사를 받았다. 가족 1명과 이웃 주민 1명 직장 동료 5명에 전파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전주 사우나발 감염 역시 동시간대 이용자가 60명에 달해 지역사회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벌써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사우나 위치상 전주 완주 김제 등 인접 시군으로의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8일에는 대학가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타지역 거주 학생이 확전 판정을 받아 312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이다.

소규모 집단 감염은 유증상시 즉각적인 검사와 일상 속 방역 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사례들이 아닐 수 없다. 다중위험시설의 확진자 대부분은 무증상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사회 급속한 전파가 우려된다. 개인들 스스로 이동과 만남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만이 최근의 확산세를 꺾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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