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재보선 전북 지선구도 결정의 뇌관
4월 재보선 전북 지선구도 결정의 뇌관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1.03.29 1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보선 결과 따라 지도부 책임론 부상속에 인적쇄신 점화
지선 후보들 눈치보기 잠행 벗고 재보선 결과 따라 거취 결정

전북 정치권이 포스트 4·7 재보궐선거 정국을 주목하고 있다.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의 후폭풍이 전북 정치지형을 모두 바꿔놓을 정도의 ‘쓰나미’급 위력을 갖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29일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 결과는 5월 9일 있을 새 당대표 선출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송영길, 홍준표, 우원식 의원 등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는 민주당 당 대표 선거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친문세력의 지원을 받고 있는 홍영표 의원이나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송영길 의원, 운동권 출신 중심의 지지를 받고 있는 우원식 의원의 경쟁력이 4월 재보궐선거 이후 경쟁력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또 9월말 있을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은 4·7 보궐선거 결과와 새 당대표 선출 등에 따라 대선후보간 경쟁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선거결과에 따라 민주당내 주류 교체등 주도권에 변화가 예상되고 민주당 지지층의 여론도 새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

정치권은 서울시장, 부산시장 등 이번 재보궐선거 결과가 향후 정치일정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도미노 현상을 낳을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새 당대표 선출, 대선후보들간 경쟁력은 민주당의 전북지역 지선후보 공천과 불가분의 함수관계를 갖고 있다.

민주당 초선 의원은 “서울시장,부산시장 선거 결과에 따라 민주당 내부가 한 바탕 소용돌이 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약 민주당이 선거에 패한다면 정치적 후폭풍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재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당 지도부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친문 세력 약화 등도 예상할 수 있다는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반대로 민주당이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지지층 결집 등으로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끈다면 친문계를 중심으로 한 주류세력이 입지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

과거와 달리 전북 지방선거판이 쉽게 불이 붙지 않고 있는 것도 4·7 재보궐선거를 시작을 진행되는 향후 정치일정의 복잡성 때문이다.

다시말해 전북의 지선후보들이 4·7보궐선거 이후 전개되는 당대표, 대선후보 선출 구도를 생각하면서 정치적 보폭을 결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북도지사, 전주시장 후보군의 윤곽이 확실히 드러나지 않고 현역 무소속 단체장들이 민주당 복당 문제를 두고 잠행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 단적인 예다.

실제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번 4월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참패한다면 차기 대선을 겨냥한 프로그램이 작동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결국 차기 대선 전략은 민주당 내부의 개혁과 인적쇄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전북지역 지선구도가 재보궐선거 패배에 따라 공천의 혁신과 현역 물갈이, 새인물 수혈을 중심으로 재편될수 있다.

정치권은 특히 전주을, 남원·순창·임실 등 전북 2곳의 민주당 사고지역위원회 위원장 선출과 무소속 현역 단체장의 거취 문제도 4·7 재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서울=전형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