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잦은 산악사고 각별한 주의를
봄철 잦은 산악사고 각별한 주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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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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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풀리면서 산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 봄철. 추락 등 산악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계절이다.

연중 발생하는 각종 산악사고 통계를 보면 봄이 시작되는 3월~4월 사이에 각종 산악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장기화 하고있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으로 혼자 산행하는 등산객이 늘어나면서 산악사고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소방당국도 나 홀로 산행은 산길을 잃는 등 조난이나 추락 시 위급상황을 제대로 알리지 못해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산악사고 발생이 적지 않다는 점을 홍보하고 안전 산행을 위해 철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집계를 보면 2018년에서 지난해까지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각종 산악 안전사고가 1천450여 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14% 정도인 2백여 건 넘는 산악사고가 3~4월 봄철에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등산객 성수기인 두 달 동안 매일 1건 이상 산악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올해 들어서만 해도 최근 76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산악사고 대부분 원인이 실족, 조난, 개인 질환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23일 진안 마이산에서 50대 남성이 하산 길에 30m 능선 아래로 굴러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다리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산을 내려오던 일행들의 신고로 구조되었다.

산은 나 홀로 추락이나 조난사고를 당했을 경우 생명까지 잃을 수 있는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는 점을 소방당국이 경고하고 있는 이유다. 최근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엄정한 방역수칙 이행에 답답함을 못 견뎌 산을 찾는 초행 등산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전북소방본부는 봄철 산악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으로 가능한 단독 산행 삼가와 체력 수준에 맞춘 산행, 휴대폰, 비상의약품 등을 준비해 산행에 임해 줄 것과 단독 산행 시 행선지 등을 가족이 알 수 있게 미리 적어놓도록 당부하고 있다.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경우 위치를 신속히 인지해 구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봄철 해빙기 낙석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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