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시] 서상옥 시인의 ‘3월에는’
[초대시] 서상옥 시인의 ‘3월에는’
  • 서상옥 시인
  • 승인 2021.03.25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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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는’

 

 - 서상옥

 

 풀꽃들의 노래

 동토를 허비고 활개 치는

 화사한 이야기가 찬란하다

 

 나부끼는 초록나비

 어깨를 털고 하늘을 향해

 천고의 신비를 깨우나 보다

 

 힘찬 환호성

 파도처럼 밀려와

 떠날 줄 모르는 나그네

 

 피고 지는 꽃잎들

 마술사의 요지경

 파아란 옷깃을 여민다

 

 오호라!

 새봄을 가슴에 담아

 한껏 날고 싶단다

 

 우주의 신비

 하나님의 솜씨

 마냥 찬양 하리로다

 

 서상옥 시인 / 전북문인협회 회원

 *서상옥 일곱번째 시집 ‘새벽을 깨우는 소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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