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는’
- 서상옥
풀꽃들의 노래
동토를 허비고 활개 치는
화사한 이야기가 찬란하다
나부끼는 초록나비
어깨를 털고 하늘을 향해
천고의 신비를 깨우나 보다
힘찬 환호성
파도처럼 밀려와
떠날 줄 모르는 나그네
피고 지는 꽃잎들
마술사의 요지경
파아란 옷깃을 여민다
오호라!
새봄을 가슴에 담아
한껏 날고 싶단다
우주의 신비
하나님의 솜씨
마냥 찬양 하리로다
서상옥 시인 / 전북문인협회 회원
*서상옥 일곱번째 시집 ‘새벽을 깨우는 소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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