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옥산면과 회현면에 드리운 청암산이 이달 31일 입산이 통제되고 멧돼지 포획활동이 펼쳐진다.
청암산은 도심과 가깝고 각종 수목으로 뒤덮인 숲길과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당하게 조화를 이룬 등산로가 조성됐다.
특히, 수십 년 동안 상수원보호구역 지정과 함께 사람들의 발길이 통제돼 수목이 우거지고 ‘마삭’과 ‘맥문동’ 등 희귀한 식물들이 자생하는 도심 속 ‘청정밀림’으로 불리고 있다.
이 때문에 평일은 물론 주말이면 산책과 등산을 즐기려는 수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하지만 심심찮은 멧돼지 출몰로 이곳은 찾은 사람들의 안전이 위협을 받는 등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청암산 인근 농가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이날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도움을 받아 멧돼지 포획에 나설 계획이다.
군산시 환경정책과 차성규 과장은 “멧돼지의 포획에 따른 또 다른 불상사를 막기 위해 입산 금지 조치를 취하게 된 만큼 시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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