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대체 신품종 패류 양식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가리비 시험 양식 성공 기세를 몰아 양식어업 활성화를 통해 어민 소득 증가에 주력하겠다는 구상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관내 해역의 주 양식어업은 해조류(김) 양식이 전체 74%를 차지한다.
그러나 해양기후 변화로 잦은 황백화 현상이나 갯병 등으로 작황이 저조해 이에 적합한 대체품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신품종 양식 개발을 위해 시비 3억원을 확보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 끝에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비안도 해역 시험양식장 2ha에 입식한 0.2㎝ 가리비 치패는 7~8㎝까지 성장했다.
개체당 무게가 평균 40g 이상으로 채취에 성공한 것.
가리비 먹이는 식물성 플랑크톤으로 따로 먹이를 주지 않고 채롱 그물망에 가둬 키워 유실 염려도 없다는 점에서
시는 가리비 양식을 계기로 홍합 등 다양한 품종의 양식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군산시 수산진흥과 박동래 과장은 “올해 가리비 시험양식을 고밀도로 양성하고, 가리비 외 대체 품종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품 기술개발 등 해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출하, 가공, 유통·판매 등에 이르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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