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후덕 국회기재위원장 “장점마을 문제해결 적극 협조”
윤후덕 국회기재위원장 “장점마을 문제해결 적극 협조”
  • 익산=문일철 기자
  • 승인 2021.03.0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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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후덕·우원식 의원이 집단 암이 발병한 장점마을을 찾아 정헌율 시장으로부터 피해현황 및 진행상황 등을 청취했다.

“기획재정위원장으로서 피해 주민들의 상처가 하루 빨리 치유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돕겠습니다.”

윤후덕 국회 기재위원장이 우원식 국회의원과 함께 8일 오후 집단 암이 발병한 함라면 장점마을을 찾아 이같이 전하며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 자이에서 윤후덕 기재위원장은 “김수흥 의원의 지속적인 호소에 감동해 방문하게 됐다. 기재위원장으로서 피해 주민들의 상처가 하루 빨리 치유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돕겠다”며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재발하지 않는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방문은 김수흥 국회의원(익산갑 민주당)이 장점마을 참사 해결을 위해 국회가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한 끝에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김수흥 의원과 정헌율 익산시장, 유재규 시의장, 익산시의원, 마을주민 등이 참석했다.

윤후덕·우원식 국회의원이 도착하자 정헌율 시장이 안내하며 암 발생원인과 지금까지 진행 및 추진상황 등을 설명했다.

정헌율 시장은 금강농산과 장점마을 주민들의 암 발생 피해 현황 등을 자세히 설명하며, 장점마을 문제 해결과 주민피해 치유 및 지역공동체 회복 사업비 250억원 등을 건의했다.

최재철 장점마을비상대책위원장과 주민들은 “장점마을을 찾아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지만 아직 아무것도 해결된 것이 없는 상황이다”며 “앞으로 국회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주민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수흥 의원은 “장점마을 방문해 주신 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향후 장점마을 치유회복을 위한 예산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해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가장 시급한 손해배상 민사조정에서 모든 주민이 동의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본격적인 치유와 회복이 시작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 함라면 장점마을 사태는 지난 2001년부터 마을 인근 비료공장이 담뱃잎 찌꺼기를 불법으로 건조하는 과정에서 ‘담배특이니트로사민’이라는 1급 발암물질로 이 마을 주민 17명이 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지금도 23명이 암 투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또한, 장점마을의 피해 배상을 놓고 마을주민들과 전북도와 익산시 등 지자체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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