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새만금 전력계통망 조속히 구축해야
한전, 새만금 전력계통망 조속히 구축해야
  • .
  • 승인 2021.03.08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만금위원회가 2050년 완료를 목표로 2단계 기본계획을 확정하면서 새만금개발사업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새만금 2단계 기본계획은 새만금을 ‘그린성장을 실현하는 글로벌 신산업 중심지’로 조성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새만금 그린 신산업 육성의 첫 단계는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이라 할 수 있다. 3GW급 새만금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는 2025년 이후 발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은 지난해 육상태양광 0.1GW 착공에 이어 올해는 육상태양광 0.2GW, 수상태양광 1.2GW에 대해 사업이 추진된다. 다음은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한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이다. 새만금 국가산단 5·6공구에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는 RE100 스마트 그린산단을 구축한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발전사업권을 전제로 한 국내외 RE100 기업의 새만금 유치도 추진되고 있다.

새만금 그린 신산업 육성의 장밋빛 청사진에도 출발부터 잡음이 나오고 있다. 재생에너지 핵심사업인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이 불공정 입찰과 특혜시비, 지역업체 참여 비율 40% 미달로 논란이다. 새만금에 투자 계획을 밝힌 SK컨소시엄도 전력공급체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SK컨소시엄이 전기수송설비 확충을 요구했지만, 한국전력공사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새만금 첫 RE100 투자기업인 SK그룹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구축과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2조 1000억 원대 규모의 새만금 지역 투자를 지난해 확정한 바 있다.

IT산업 핵심 시설인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이다. 한전은 새만금 산단 전력공급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으나 하세월이다. 한전은 신재생에너지의 전기수송 설비를 위한 변전소·송전선로 신설 또는 증설 계획 수립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급하는 전기사업 허가증이 승인된 후에나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새만금 산단 전력망 체계를 민간기업에 전가하려는 움직임이 아닌지 의문이다. 새만금 그린 신산업 육성은 기업 유치에 있다. SK그룹의 새만금 투자의 첫 단추를 잘 풀어야 한다. 전력망 구축과 같은 중요 인프라 적기 지원과 함께 불공정 입찰 논란을 해결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