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3월 상영프로그램으로 ‘미나리’ 등 총 7편 영화 개봉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3월 상영프로그램으로 ‘미나리’ 등 총 7편 영화 개봉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3.0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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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봉 전부터 국내외에서 주목을 듬뿍 받고 있는 작품 ‘미나리’를 포함해 총 7편의 영화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3월 개봉작으로 공개된다.

 4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이달의 상영작으로 ‘미나리’, ‘밤빛’(이상 4일 개봉), ‘중경삼림’, ‘UFO스케치’(이상 11일), ‘정말 먼 곳’, ‘파이터’(이상 18일), ‘스파이의 아내(25일)’ 등 총 7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개봉한 ‘미나리’는 한국 박스오피스 예매 1위를 달리며 ‘기생충’에 이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 기대가 높은 작품이다. 아메리칸 드림을 품고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 가족의 좌절과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영화다. 배우 윤여정, 한예리, 스티븐 연의 열연을 볼 수 있다.

‘밤빛’은 산속에서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는 주인공에게 헤어진 아내가 보내온 편지와 낯선 아들이 찾아와서 함께 보내는 2박 3일의 여정을 담고 있는 영화다.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열혈스태프상을 받은 김보람 촬영감독의 고민과 섬세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중경삼림’은 왕가위 감독의 리마스터링 재개봉 작품으로 화려하고 감각적인 영상미로 가장 사랑받는 작품이다. 네 청춘이 만들어낸 두 개의 독특한 로맨스를 그린다. 임청하, 양조위, 왕페이, 금성무 등 홍콩 영화를 대표했던 배우들을 소환한다.

‘UFO스케치’는 국내 최고의 UFO 전문가 맹성렬 교수가 미확인 물체에 관련한 현상과 사람들을 따라가는 다큐멘터리이다. 맹교수의 외계생물체에 대한 학문적 탐구가 흥미진진하게 다뤄지며, 21세기 과학기술문명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대안적인 상상력을 제시한다.

 ‘정말 먼 곳’은 전주국제영화제 장편영화 제작지원인 전주프로젝트마켓 작품이다. ‘한강에게’로 데뷔해 높은 완성도의 영화를 보여준 박근영 감독의 신작으로, 영화계의 보석과 같은 배우 강길우, 홍경, 이상희가 주연을 맡아 연기 호흡을 보여준다.

 ‘파이터’는 수많은 영화, 연극에서 두각을 나타낸 배우 임성미가 주연으로 열연해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학 작품이다. 낯선 곳에서 새출발을 시작한 주인공 진아가 우연히 복싱에 매료가 되고 복서가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파이의 아내’는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가 만든 NHK TV 드라마를 영화로 다시 만든 작품이다. 전운이 감돌던 1940년 사업차 만주국으로 간 무역상 유사쿠가 목격한 참상의 현실을 바꾸기 위해 직접 나서고 이는 아내 사토코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은사자상(감독상)을 수상했다.

 3월에도 토크프로그램은 이어진다. 월정기 토크프로그램인 ‘전주 쇼케이스’, ‘픽업시네마’, ‘전주 아트톡’과 감독초청 GV도 준비되는 것.

 ‘밤빛’의 김무영 감독과 지대한 배우는 12일 오후 7시 30분 영화 상영 후 게스트로 참여해 영화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가운데 미개봉작 1편을 선정해 다시 보는 ‘전주 쇼케이스’에서는 김나경 감독의 ‘더스트맨’을 주목한다. 17일 오후 7시 40분에 상영되는 이 작품은 떠도는 삶을 사는 주인공 태산이 먼지로 예술 작품을 만드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영화 상영후 김나경 감독과 만난다.

 개봉영화 전문가 초청 해설 프로그램인 ‘전주 아트톡’에서는 박근영 감독의 ‘정말 먼 곳’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24일 오후 7시 영화 상영 후에는 이번 영화 제작에 참여한 장우진 강원독립영화협회 대표를 초청해 지역에서 영화를 제작하는 일에 대한 어려움에 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눈다.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되는 ‘픽업 시네마’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을 1명을 초청해 추천작을 함께 보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다. 이달에는 송지연 미디어 아티스트·영화감독이 추천한 ‘프란시스 하’를 31일 오후 7시 40분에 상영한다. 뉴욕에서 살아가는 프란시스의 꿈과 현실을 그린 노아 바움백 감독의 작품이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관계자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은 코로나19에 대응하여 철저한 공간 방역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며 “3월에는 더욱 풍성한 상영 프로그램으로 전주 시민과 만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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