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출자해 만든 시민햇빛발전소 친환경 에너지 선도
시민들이 출자해 만든 시민햇빛발전소 친환경 에너지 선도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1.03.04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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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주어울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4호 전주시민 햇빛발전소 준공기념 현판식' 후 김승수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원철 기자
4일 전주어울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4호 전주시민 햇빛발전소 준공기념 현판식' 후 김승수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원철 기자

전주시민들이 출자해 만든 ‘시민햇빛발전소’가 효자배수지에 이어 송천동 어울림국민체육센터에 추가로 조성됐다.

어울림국민체육센터에 들어선 시민햇빛발전소는 전주시민 230여명이 1억3000만원을 출자했다.

이로써 시민들이 출자해 조성된 시민참여형 태양광발전소는 지난 2019년 효자배수지에 이어 2개로 늘어나게 됐다.

오는 4월 호성동 천마배수지 태양광발전소 2호와 3호까지 완공되면 전주지역에 태양광발전소는 모두 4개가 된다.

1일 88.2㎾ 발전 규모로 건립된 이번 전주시민햇빛발전소는 연간 11만5895㎾의 전력을 생산하게 됨으로써 1년에 50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20령급 잣나무 1만848그루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으로, 잣나무 숲 8㏊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이다.

시는 시민햇빛발전소를 통해 그간 에너지 소비자였던 시민들이 친환경에너지 생산자가 될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오는 2025년까지 에너지 자립률을 30%까지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전력 자립률도 40%까지 높여 ‘에너지디자인 3040’을 달성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전주시민 누구나 출자(1구좌 당 10만원, 한도 300구좌)할 수 있으며, 전기 생산과 출자 규모에 따라 배당금도 지급받을 수 있다. 출자 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조합(063-905-4104)으로 문의하거나 전주에너지센터 홈페이지(eturn.or.kr)를 참고하면 된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전주시민들의 에너지 전환에 대한 의지와 전주시, 전주시설관리공단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더욱 빛나는 햇빛발전소가 건립됐다”며 “앞으로도 전주시 곳곳에 시민참여형 태양광발전소가 확대되고 기후위기를 해결하고자 앞장서는 전주시민들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와 전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4일 송천동 전주어울림국민체육센터에서 4호 전주시민햇빛발전소 준공기념 현판식을 가졌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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