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소비자 물가 1.3% 상승, 1년 만에 최고치 기록
전북지역 소비자 물가 1.3% 상승, 1년 만에 최고치 기록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1.03.04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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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북지역 소비자 물가가 1.3% 오르며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와 명절 수요 증가까지 겹치며 지난달 도내 농축수산물 물가는 16.7% 급증했다.

4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6.99(2015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올랐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1월(1.6%)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3월 1.1%를 기록한 뒤 이후 0%대 상승률에 머무르다 지난달에 서야 1%대로 올라섰다.

특히 농축수산물 물가는 지난해 작황 부진과 명절 수요가 겹치면서 소비자 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가량 상승했고 이중 농산물은 23.7%, 축산물 14.6% 상승했다.

특히 지속된 작황 부진에 파 물가가 227.7% 올랐고 사과도 49% 올랐다.

공업제품 지수는 0.8% 하락했다. 휘발유와 경유는 각각 5.8%, 7.6% 하락했고 구두와 기능성화장품은 7.1%, 3.8% 올랐다.

서비스 지수는 개인서비스 등이 상승해 전년도보다 0.6% 올랐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코로나19로 인한 가정 내 수요 증가로 식료품·비주류음료가 전년보다 10.3%의 상승했다.

반면 오락·문화(-0.3%), 통신(-1.2%), 교통(-2.8%), 교육(-2.3%) 등은 떨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농축산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비자 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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