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새만금을 해양레저 스포츠의 거점도시로 육성해야
이제 새만금을 해양레저 스포츠의 거점도시로 육성해야
  • 진효근 연합진흥 대표이사
  • 승인 2021.03.0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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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이며 그 면적이 육지의 4.5배에 달한다. 이처럼 넓은 우리나라의 해양공간은 지구상의 인류에게 주어진 최후의 자원보고이자 생태계를 순환하게 해주는 생명의 원천이며 천혜의 미래 자원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또 대한민국은 어느 나라보다 긴 해안선을 가졌다. 육지 면적에 비해 해안선이 길면 그만큼 바다에 접근하기가 쉬워 해양 물류, 해양 레크리에이션 등 해양산업과 레저 활동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더욱이 전북은 세계 최장의 새만금 방조제가 있고 새만금개발청 등이 수변도시 조성 등 해양레저 산업 육성을 위한 계획을 내놓고 있다.

이렇듯 해양레저산업이 발달하기 매우 좋은 지리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북은 새만금의 미래가치를 간과해 해양과 관련한 시장이 많이 발달하지 않았다.

이웃 나라인 일본만 해도 윈드서핑, 웨이크 보드 등 해양레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많고 해양스포츠의 선진국이라 불릴 뿐만 아니라, 요트·보트 등 레저용 선박을 계류하거나 정박할 수 있는 시설인 마리나를 수백개소나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불과 20여개 남짓의 마리나를 보유하고 있는 것과 큰 차이다.

특히 전북은 새만금을 해양레포츠 관광단지 건설한다는 계획을 10여년전에 세웠지만 그때뿐 이었다.

지난 2011년 새만금에서 모터보트대회가 진행돼 미사리 경정장에서 활약하는 스타 경정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고 평균시속 200㎞의 F1보트와 시속 150㎞의 T1보트 등 초고속 보트의 퍼레이드도 진행됐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현재 새만금이 해양레포츠 도시로 기억하는 국민은 그리 많지 않다.

지난주 새만금위원회는 전북의 미래와 직결된 새만금종합계획을 발표하는등 새만금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새만금이 갖고 있는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수상축제 개최등 새만금을 세계적인 해양레저의 거점도시로 육성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새만금의 인지도와 관광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새만금은 특히 세계적인 해양레포츠의 여건은 갖추고 있지만 아직 관광 인프라 등이 크게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정부와 전북도 등의 노력여부에 따라서는 새만금이 동북아를 상징하는 수변도시로서 서해안의 해양스포츠 메카로 발전할 수 있는 여지와 가능성이 밝다고 본다.

특히 지난해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개발공사는 대한요트협회와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새만금의 해양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요트·마리나 등의 시설도입과 해양레저산업 투자유치에 힘이 실릴 것을 기대해 본다.

새만금지역은 바깥쪽으로 드넓은 서해가 펼쳐져 있고, 안쪽에는 거대한 호소를 품고 있어 해양레저 스포츠 도입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었다.

최근 해양관광시장의 꾸준한 성장세와 늘어난 수요를 고려해 수준 높은 시설들을 도입해 개발한다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경제성장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는 인공섬 형태로 조성되기 때문에 요트 정박지 설치 및 해양레저시설 도입이 용이하고 넓은 정온수역을 확보하고 있어 수상레저 활동에도 적합할 것으로 생각한다.

수변도시에 들어서는 호텔·리조트 등의 숙박·관광시설과 해양레저를 연계하고, 새만금 주변 지역으로 항로를 확장하는 등 해양관광과 수상레포츠 수요의 저변을 확대한다면 전북의 미래는 더욱 밝아 질것이다.

진효근<연합진흥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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