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107명의 산골 초등학교 한복입고 특별한 시업식
전교생 107명의 산골 초등학교 한복입고 특별한 시업식
  • 무주=김국진 기자
  • 승인 2021.03.0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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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설천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입학식

 무주군 설천면에 소재한 설천초등학교와 설천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 아주 특별한 시업식과 입학식을 선보였다.

 새로운 담임선생님과 첫 만남을 갖는 아이들은 모두 한복을 입고 등교시업식과 입학식에 참석했다.

 학년별로 통일해 입은 한복은 작년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지급한 한복이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병 여파로 사용하지 못한 예산을 뜻깊게 사용하고자 교직원 협의를 실시한 결과, 시업식, 현장체험학습 등 학교 전체적 행사에 우리 전통의 멋을 살리고 계승하는 의미에서 한복을 입기 위해 한복 무상 지급이 결정되었다고 귀띔했다.

 설천초등학교는 지난 2020년 한복과 더불어 학생 방한용 조끼도 무상으로 지급한 바 있으며, 기초적인 학용품과 학습준비물도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다.

 설천초등학교의 한 교사는 “물질적인 지원도 뿐 아니라, 열정 넘치는 선생님들의 끊임없는 고민으로 학생들에게 색다른 수업과 경험을 제공한다”면서 “도시권역에서 온라인 수업으로 애환이 많지만, 소규모 시골학교에서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교육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설천초등학교는 설천초등학교병설유치원과 함께 유치원 2학급, 초등 6학급, 특수 1학급으로 구성되어 107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으며, 교사 성별은 유치원 여 2명, 초등 남 6명, 여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주=김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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