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 ‘예술로 모두의 삶 빛나는 전주’ 구축
전주문화재단, ‘예술로 모두의 삶 빛나는 전주’ 구축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3.02 1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희망을 실현하는 문화플랫폼 역할 톡톡

 팬데믹 시대, 예술의 역할에 대한 성찰과 사회적 가치의 실현, 그리고 공동체의 회복을 꿈꾸는 ‘그린르네상스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된다.

 재단법인 전주문화재단(대표 백옥선·이하 재단)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환경문제에 대한 문화예술적 접근의 필요성 등을 담아낸 재단의 새로운 비전과 정책사업을 발표했다.

 환경에 대한 이슈는 지난해 백옥선 대표가 취임에서부터 강조했던 내용이다. 코로나19의 상황 속에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 매우 중요한 사회적, 국제적 이슈가 되어가고 있음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데다 예술가의 활동을 통한 시민의 공감대 형성과 예술의 사회공헌적 역할에 대한 고민에 따른 것이다.

 재단은 올 한해 ‘예술로, 모두의 삶이 빛나는 전주!’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예술적 상상력으로 새로운 희망을 실현하는 문화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해내겠다는 다짐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4대 가치와 4대 목표, 16개 과제, 28개 정책 사업을 제시했다. 전환· 창의· 혁신· 확산이라는 4대 가치 아래 ▲새 시대에 맞는 정책방향과 미래전략 제시 ▲예술생태계 회복을 위한 창작권 강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선도사업 개발 ▲문화적 삶의 일상화와 문화환경 복원과 치유라는 4대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대표적 정책 사업으로는 ‘그린르네상스 프로젝트’, ‘탄소예술특별전’, ‘팔복예술대학 운영’, ‘기초문화예술 교육거점 도시 구축’, ‘전주 백인의 자화상 기록사업 10년 아카이브 전’ 등이 눈길을 끈다.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는 그린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한 각계의 고민을 담아내는 프로젝트다. 프로젝트는 크게 환경문제를 예술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창작품의 제작과 실연 지원, 환경과 예술을 주제로 한 포럼을 통한 담론 형성, 환경에 관한 예술작품을 제작하는 예술인과 기업의 매칭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지역예술작가들의 새로운 도전과 실험의 장이 될 탄소예술특별전 또한 주목되는 신규사업이다. 예술과 과학기술의 융·복합은 물론, 환경 문제에 있어서도 주목되는 미래 소재가 바로 탄소이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전시 추진에 앞서 예술가들의 탄소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재단이 최근 진행했던 특별강연회에는 35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작품 소재로써 탄소의 활용에 대한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팔복예술대학 운영은 지역예술가들의 역량강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재교육과 시민들의 다양한 인문학과 예술교육에 대한 열망을 담아낸 문화예술교육 신규 사업이다. 예술가들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예술기업성장 지원과 공모사업 컨설팅 지원도 있다. 전주를 연고로 활약한 원로·작고 예술인의 세계를 조명하는 전주 백인의 자화상 기록사업은 지난 10년간의 아카이브 전시와 연구세미나로 한 단계 더 앞으로 나아간다.

 팔복예술공장에 특화된 예술교육 전용공간의 활용도 더욱 구체화된다. 올 한해 보편적 권리로서 문화예술교육의 추진과 기초문화예술 교육거점 도시로서의 환경기반구축에 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팔복예술공장 레지던스 사업의 내실화와 지역작가 발굴 기획전으로 동시대의 지역예술을 담아내는데도 힘쓴다.

 생활문화거점 지원사업으로는 동문거리 활성화를 위해 ‘전주문화의 해가 뜨는 곳, 동문’ 사업 등을 추진하고, 미디어북 콘텐츠 제작 지원과 웹진 제작·발간, 팔복예술 TV 운영 등으로 디지털혁명과 비대면 온라인 컨텐츠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전주대표브랜드 공연인 마당창극 ‘오! 난 토끼 아니오’의 완성도를 높이고, 마을조사 결과 활용 사업을 진행해 전주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도 확대한다.

 재단은 올 한해 기업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예술후원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락도 세우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준비해 온 후원문화조성회의를 본격적으로 가동, 소액의 크라우드펀딩에서부터 기업의 후원까지 다각적인 후원을 이끌어내 재단 정책사업과 지역예술가에게 직접적인 후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백옥선 대표이사는 “팬데믹의 일상화로 예술지원 패러다임의 전환과 새로운 예술생태계 구축이 필요한 시점에 예술을 통한 회복운동과 공진화를 위해 전주문화재단이 선제적 문화정책을 제시코자 한다”며 “재단 내부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 각 정책사업은 이러한 의지를 반영한 사업들로 이를 통해 예술인과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로 모두의 삶이 빛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