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자치경찰제 실시 본궤도...추천위원회 구성 완료
전북 자치경찰제 실시 본궤도...추천위원회 구성 완료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1.03.02 1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달 위원회 구성 후 6월 시범실시
경찰 지휘 감독 체계 / 연합뉴스 그래픽
경찰 지휘 감독 체계 / 연합뉴스 그래픽

전북도 자치경찰제 추천위원회 5명 구성이 완료되면서 본격 실무작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전북도는 이달 내 자치경찰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을 자치경찰 위원회까지 마무리한 뒤 6월부터 시범운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일 전북도 자치경찰 추진단 등에 따르면 최근 5명의 자치경찰추천위원회 위원을 선정했다.

자치경찰 추천위원회는 당연직인 강승구 전북도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시군의장단협의회, 시장군수협의회, 전주지방법원, 전북경찰청 등 기관에서 1명씩 포함됐다.

이번에 구성된 추천위원회 위원들은 회의를 거쳐 최종 사무를 총괄할 자치경찰 위원회에 2명을 추천하게 된다.

총 7명으로 구성될 자치경찰 위원회는 전북도의회에서 2명, 도지사와 전북도교육감, 국가경찰위원회에서도 각각 1명씩 추천받아 구성된다.

위원회가 구성되면 행정 조직개편을 통한 사무기구 설치가 진행된다.

자치경찰운영 관련 조례, 조직 및 정원 관련 조례안 등은 시범 운영 전까지 제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전북도청 내에 2개과, 5개팀이 신설될 가능성이 높다.

전북도는 이번달이나 늦어도 4월초에는 조직개편안 입법예고를 거쳐 도의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5월 도의회 회기에는 감염병대응 전담부서 신설과 2년마다 연장되는 새만금해양수산국 존속 여부 등 굵직한 조직개편이 예정된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자치경찰 정원 조례 개정과 위원회 사무국 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중립성과 독립성 강화를 위해 도지사 직속이 아닌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치경찰제 운영 예산은 기존 경찰청에 지급된 예산 일부를 보조금 형식으로 지자체에 전달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주에 추천위원회 첫 회의가 열릴 예정으로 위원 공개 여부도 이때 결정될 것”이라며 “6월 자치경찰 시범운영을 위해선 5월 도의회 회기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