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 외면한 일부 다중이용시설로 전체가 피해
방역수칙 외면한 일부 다중이용시설로 전체가 피해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1.03.01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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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 집단 확진발생에 검진을 받으려는 시민들 / 이원철 기자
피트니스 집단 확진발생에 검진을 받으려는 시민들 / 이원철 기자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일부 업소들의 방역수칙 위반으로 인해 전체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전주 서부신시가지 한 피트니스센터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방역수칙을 외면하는 일부 다중이용시설로 인해 전체 업소들이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전주시가 집단 발생 직후 관내 PC방과 노래방, 당구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을 벌인 결과 일부 업소에서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전주시는 이들 위반 업소에게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과태료 부과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주말과 휴일(1일) 오전 찾은 전주 한 피트니스센터는 최근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세 탓인지 운동하는 사람은 없고 적막감만 감돌았다.

지난달 말부터 거센 코로나19 확산세가 센터를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막아선 것이다.

이같은 사정은 PC방 역시 다르지 않았다. 업주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가 누적된 탓에 잠시라도 문을 닫을 수없는 상황이다.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해가며 문을 열고 있지만 이따금씩 ‘PC방’이 포함된 확진자 발생을 알리는 재난안내문자가 전송되면 하루 하루가 지옥같다.

전주 한 PC방 업주는 “하늘이 노랗다는 말을 이제는 알듯하다”면서 “열체크,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데 이렇게 터져버리니 다시금 발길이 끊긴 상황”이라며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3.1절을 낀 연휴기간 실내체육시설,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전수점검에 나선 결과 총 17개(2월28일 기준) 시설에서 방역수칙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위반 사항은 PC방과 당구장, 노래연습장 등에서 마스크 미착용과 5인 이상 집합, 테이블간 1m, 출입자 명부 미비치 등이다.

전주시는 방역수칙 위반 업소에 대해 현장 시정 조치와 함께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1차 150만원, 2차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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