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학군단 27기인 지정호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 공동대표가 “학군단 발전과 후학 양성에 써달라”며 2천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이에 김동원 총장은 26일 오전 지 대표를 초청, 발전기금 기탁식을 열고 학군단 발전을 위해 큰 뜻을 베풀어 준데 대해 감사패를 전했다.
지 대표는 전북대 재학시절 매우 어려웠던 가정 형편에도 대학 장학금과 학군단의 국방 장학금을 통해 학업을 마칠 수 있었으며,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면 꼭 장학금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다는 마음을 늘 간직했다.
그간 흥사단 산하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의 공동대표를 맡아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예우하기 위한 장학사업 등을 펼쳐왔던 지 동문은 올해가 전북대 학군단 창설 60주년을 맞은 만큼 평소 가졌던 뜻을 실천하기로 했다.
또한 이날 오전 9시에는 전북대 학군단 학생들의 임관과 승급, 입단 행사가 진행됐다. 지 대표는 이 행사에도 참여해 학군단장과 함께 후배들에게 임관 사령장과 계급장을 수여하고 격려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지 대표는 “학창 시절 가정형편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을 때 대학 장학금과 학군단 장학금으로 졸업할 수 있었다”며 “그때 받았던 장학금을 지금이나마 후배들에게 돌려줄 수 있게 되어 오히려 뿌듯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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