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예술의 맥 릴레이 인터뷰] (完) 한국미술협회 전북지회 김영민 지회장
[전북 예술의 맥 릴레이 인터뷰] (完) 한국미술협회 전북지회 김영민 지회장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2.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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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행사의 규모를 축소하고 어렵게 전시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작품을 준비해주시고 함께해주신 전북미협 회원을 비롯한 모든 작가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한국미술협회 전북지회 김영민 지회장은 임기 2년차를 맞으며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만나 고군분투했다. 모든 것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 전시를 준비해놓고도 문을 열지 못하거나 일정이 미뤄지는 일은 부지기수인데다 온라인 전시라는 익숙치 않은 전시 형태도 감당해야했기 때문이다.

 안팎의 우려 속에서도 전북미술협회전 40회를 맞아 전북도립미술관에서의 기념 초대 전시를 성사시켰다. 나우아트페스티벌은 온라인 전시라는 새로운 틀 속에서 펼쳐보이면서 33점의 작품이 판매되는 성과도 올렸다. 제52회 전라북도미술대전도 900여 점의 출품작들로 심사를 마쳐 수상작들을 배출, 해를 거르지 않고 미술대전을 매듭지을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준비된 협회 사업들을 무난하게 운영해내느라 밤잠을 설쳤다.

 김 지회장은 “모든 것이 불확실해 타이트한 일정으로 운영되자보니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준비된 협회의 사업들을 무사히 치러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 크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두웠던 감성이 밝고 아름답게 전환되고 미적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데 힘썼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새로운 조형으로 인간의 감성을 일깨우고 삶의 가치를 되돌아보게하는 예술가의 사명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예술가가 준비한 소중한 예술작품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창작활동에 대한 보상이 되기도 하고, 또 다른 창작의지를 발현해내는 기폭제가 되기에 그렇다. 세계적으로 유례없던 재난 상황 속에서도 예술을 멈출 수 없음이 바로 여기에 있다. 김 회장은 올해도 준비된 여러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연초부터 각종 공모사업에 대응하는 등 세심한 점검을 마쳤다.

 김 지회장은 “난세에 영웅이 나듯 힘들고 어려울수록 작가들은 모든 이에게 희망과 기대, 기쁨의 메시지를 작품으로 표현할 수 있는 선택된 수호신 역할을 부여받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면서 “모든 삶에는 많은 굴곡이 있듯 우리 미술인들에게도 이 위기와 절망을 극복하고, 작가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작품에 정진할 수 있도록 협회가 힘을 내고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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