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명소를 찾아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장수향교’
[전북의 명소를 찾아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장수향교’
  • 장수=송민섭 기자
  • 승인 2021.02.25 16:09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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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향교
장수향교

 임진왜란 때 전라도를 비롯한 열읍의 향교가 거의 소실되었으나 오직 장수향교만 전화를 입지 않고 보존된 것은 정경손의 공로였다 후인들이 의행(義行)을 기리기 위하여 향교 문전에 의거비를 세우게 되었는데, 이 비는 장수의 삼절(三絶)로 이름나 있다.

또한 향교를 여행하면서 장수의 맛집을 두루두루 살필 수도 있다. 능이버섯과 능이버섯 추출물은 기관지·천식·감기·산후병·콜레스테롤·산화·암 등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위암에 강한 효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간에서는 쇠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 능이버섯 달인 물을 소화제로 이용해 왔다. 능이버섯은 씹는 맛이 좋으나 생식은 중독되는 수가 있어 반드시 건조 보관이나 가열 요리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품은, 장수향교

 장수향교는 1407년(조선 태종 7)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配享)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장수읍 선창리 당곡에 창건됐다.

 특히 장수향교는 창건 당시의 건물양식이 크게 훼손되지 않고 조선 전기의 향교 형태를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향교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명륜당·동재(東齋)·서재(西齋)·사마재(司馬齋)·양사재(養士齋)·고사(庫舍)·부강문(扶綱門)·정충복비각(丁忠僕碑閣) 등이 있다. 건축형태는 명륜당이 앞에 있고, 대성전이 뒤에 있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형태이다. 강학공간은 강당이 앞에 있고, 재사가 뒤에 있는 전당후재(前堂後齋)의 배치이다.

 1681년(숙종 7)에 유림의 건의로 지금의 자리에 터를 잡고 1686년(숙종 12)에 창건 당시 원형대로 이건(移建)됐다.

 1877년(고종 14)에는 현감 홍우정이 중수, 1935년에 중수하고 1970년, 1973년, 1975년에 각각 보수했으며 장수향교는 정경손의 공으로 임진왜란 때에도 훼손되지 않고 보존되어 조선 전기 향교의 형태를 잘 알 수 있다.

 건물의 구조가 다포형(多包形)이라는 특수성을 지니고 있으며, 우리 흔히 학문을 닦는 곳을 행단(杏壇) 즉 ‘은행나무 단’이라고 부르는데, 공자가 은행나무 단에서 제자를 가르친 연유로, 우리나라에 유학이 들어오고 수많은 향교와 서원이 건립되면서 그 뜻을 기리고자 은행나무가 심어져 있다.

 홍실문이 향교 입구를 알리고 있으며 그 옆에는 말(馬)에서 내려 예를 갖추길 요구하는 하마비가 세워져 있다.

 홍실문을 지나 향교의 정문 격인 외삼문(外三門) 앞에는 비각이 모셔져 있다. 바로 정충복비(丁忠僕碑,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38호)다.

 정충복지는 정유재란 때 왜적의 침입으로부터 장수향교(長水鄕校)를 보존한 정경손(丁敬孫)의 업적을 기린 비로, 1846년(헌종 12) 장수향교 문 앞에 건립됐다.

 임진왜란 때 왜적은 전주성을 공격하기 위해 금산(錦山)·진안(鎭安)·용담(龍潭) 등에 주둔하고 있었는데, 이때 왜적의 한 부대는 육십령(六十嶺)을 넘어 장수(長水)에도 침입했다.

 왜적들이 장수향교의 문묘 앞에 이르자 경서를 외며 문묘를 지키던 정경손이 “만약 문에 들려거든 내 목을 먼저 베고 들라”라고 말하니, 왜적들도 흔들림 없이 늠름한 그의 기상에 감복되어 ‘본성역물범(本聖域勿犯)’이라는 글을 남기고 물러났다고 한다.

 때문에 임진왜란으로 각지의 향교가 거의 소실된 데 반해 장수향교만이 전화를 입지 않고 거의 원형 그대로 보전되어 있으며 후세 사람들이 향교 문 앞에 비를 세워 그 뜻을 기리고 있다.

 향교안으로 들어서면 보물 제272호 장수향교 대성전을 볼 수 있다. 대성전은 공자를 비롯한 성현께 제사를 지내기 위한 공간으로 앞면 3칸, 옆면 3칸 크기다. 지붕은 옆에서 볼 때 사람 인(人)모양을 한 맞배지붕이다.

 특히 처마를 받치고 있는 장식구조의 겉모양을 화려하게 꾸몄는데 이 장식은 조선 중기 이후 건축의 대표적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곳에서는 5성(五聖), 송조 4현(宋朝 四賢),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장수향교는 전묘후학의 배치와는 달리 전당후재(前堂後齋)의 배치로 대성전 앞쪽에 강학공간의 중심지 명륜당이 자리잡고 있다. 명륜당 뒤쪽에는 은행나무가 있으며 동쪽과 서쪽을 마주보며 동재와 서재가 위치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 1명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다.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가을에 석전(釋奠:공자에게 지내는 제사)을 봉행(奉行)하며 초하루·보름에 분향하고 있다. 소장 전적으로는 판본 90종 237책, 사본 32종 57책의 총 122종 294책이 있으며, 이중 ‘청금록 靑衿錄’·‘장수현도유안 長水縣都儒案’·‘유안 儒案’·‘수정향안 修正鄕案’·‘향교조례 鄕校條例’·‘선안 仙案’·‘향헌 鄕憲’ 등의 필사본은 이 지방의 향토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능이버섯백숙’

 냄새만 맡아도 기운이 솟아난다. 기력회복에 좋다는 부추는 산처럼 수북이 쌓여있다.

 보기만 해도 이미 건강해지는 기분. 장수에서 이미 사계절 보양식으로 자리 잡은 ‘능이백숙’은 여름이 오기 전 꼭 먹어야할 보양식 중 하나다. 직접 키워 잡은 토종닭에 깊은 산중 공기가 좋은 곳에서만 3년에 한 번 정도만 채취가 가능하다는 귀한 버섯 중의 으뜸, 능이버섯이 들어가니 한 번만 먹어줘도 무더위는 끄떡없다.

 토실토실한 닭다리 하나만 뜯어도 배가 부르지만, 능이버섯의 향과 부추의 식감, 닭의 담백함이 어우러진 국물 한 숟가락이면 젓가락을 멈출 수가 없다. 진~한 국물에 끓여낸 찹쌀로 만든 죽까지 먹고 나면 웃음이 절로 날 터.

 ■전복한우갈비탕

 장수하면 ‘장수한우’아니던가? 명품 중에 명품인 장수한우에 전복까지 더 해지니 ‘허허’, 굳이 글로 써야 할까 싶다.

 얼마나 끓여낸 건지 깊고 깊은 육수에 손바닥만큼 큼직한 한우 갈비가 뚝배기를 가득 채우고 그 위에 싱싱한 전북이 참을성의 한계를 느끼게 한다.

 잘 익은 한우갈비는 식당만의 특제 소스에 찍어 먹으면 안 그래도 살았던 입맛이 더욱 살아나게 한다. 전복의 탱탱함은 어느 새 입안을 바다향으로 가득 메운다.

 누가와도 취향 저격!! 갈비탕뿐만 아니라 소고기구이, 육사시미, 육회비빔밥 등 다양한 한우 요리도 판매하는 이곳에서 각자에 맞는 몸보신하고 여름을 맞이하길 적극 추천한다.

 장수=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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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21-02-25 21:23:16
주권,자격,학벌없이 대중언론항거해온 패전국奴隸.賤民불교Monkey서울대.주권,자격,학벌없는 서울대.추종세력 지속청산!

http://blog.daum.net/macmaca/733

http://blog.daum.net/macmaca/2967
윤진한 2021-02-25 21:22:37
덤비며(창조신내리까는 부처처럼)유교부정,불교Monkey일본.하느님보다높다는 성씨없는 일본점쇠賤民.후발천황(점쇠가 돌쇠賤民.불교Monkey서울대 전신 경성제대설립)옹립.한국은 수천년간 동아시아 세계종교 유교국.수천년간 유교,하느님,조상신,공자 숭배.해방후 조선성명복구령 전국민이 행정법.관습법상 유교국복귀.

동아시아(중국,한국,베트남,몽고) 세계종교 유교국중 하나인 한국이 불교Monkey 일본의 강점기를 겪으며 대중언론등에서 유교가 많이 왜곡되고 있음.

http://blog.daum.net/macmaca/3131

​Royal성균관대(조선.대한제국 유일무이 최고교육기관 성균관승계,한국 最古.最高대).Royal서강대(세계사반영,교황윤허,성대다음예우)는 일류,명문.주권,자격,학벌없이 대중언론항거해온 패전국奴隸.
윤진한 2021-02-25 21:21:54
계성왕 부인(启圣王夫人)이십니다.

http://blog.daum.net/macmaca/3127

​주권없는 패전국잔재 奴隸.賤民이자, 하느님.창조신을 부정하는 Chimpanzee계열 불교일본서울대Monkey와 추종세력들이 학교교육 세계사의 동아시아 세계종교 유교,윤리의 종교교육 유교, 국사등과 달리, 일본강점기때 일본이 유교를 종교아닌 사회규범으로 했으니까, 유교가 종교아니라고 최근 다시 막무가내 어거지를 피우는데,이는 일제잔재 대중언론에 포진하여 루머수준으로 유교에 도전하는것임.한국은 미군정때,조선성명복구령으로 전국민이 조선국교 유교의 한문성명.본관을 의무등록하는 행정법.관습법상 유교국임은 변치않으며 5,000만이 유교도임. 인도에서 불교도는,불가촉賤民.조계종승려賤民한국과비슷.강점기 하느님에덤비며(창조
윤진한 2021-02-25 21:20:33
볼 자격이 있기는 있었습니다. 중국의 법가전통과, 한국의 법률학[성균관에서 경국대전등도 공부함. 조선 유일무이 최고 교육기관 성균관은 해방이후 성균관대로 정통 승계되어 6백년 넘는 역사를 인정받으며 한국의 최고(最古,最高)대학자격을 유지하고 있음]전통도 오래되었습니다. 중국 한나라에서 율령을 반포하여 시행한이후 한국도 삼국시대, 고려, 조선을 거치며 이 율령을 수용하여 국정에 반영하였습니다. 공자님의 시호. 하늘이 보내신 성자이신 성인 임금 공자님은 황제 칭호인 문선제(文宣帝).대성지성문선왕(大成至圣文宣王)의 오랜 전통으로 호칭되어 오고 있습니다.聖人에 이르신 스승(至聖先師). 은나라 왕족의 후손이신 공자님. 참고로 하면, 공자님 아버지 시호는 계성왕(启圣王)이시고 공자님 어머니 시호는 계성왕 부인(启圣王
윤진한 2021-02-25 21:19:15
동아시아는 황하문명과 유교 종주국인 중국의 태학.국자감[경사대학당과 베이징대로 승계, 서양은 볼로냐대학과 파리대학]이 있어서 주변 동아시아 유교국(중국, 한국,베트남,몽고는 한나라시절 동아시아에 성립된 세계종교 유교의 수천년 전통국가들)에 유교대학을 설립하도록 영향을 끼쳐왔습니다. 동아시아의 수천년 전통 유교국가인 중국.한국[고구려 태학.고려 국자감.조선 성균관, 해방후의 성균관대].베트남(국자감이 있던 나라, 몽고는 한나라때 동아시아에 세계종교로 성립된 유교국가의 하나로 음력 설날을 쇠는 전통이 이어지는데, 대학은 나타나지 않고 있음)등은 유교관련 유학 및 역사학.문학.철학의 역사는 정말 오래된 유교문화권입니다. 한자로 공부를 해야했지만, 왕족.양반들의 공부는 당연했고, 평민도 과거시험을 볼 자격이 있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