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건 시인이 들려주는 익산 이야기 ‘익산문화 예술의 정신’
박태건 시인이 들려주는 익산 이야기 ‘익산문화 예술의 정신’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1.02.2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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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꽃문학상을 수상한 박태건 시인이 문화비평서 ‘익산 문화 예술의 정신(익산민예총·비매품)’을 출간했다. 박 시인은 이번 책의 집필 동기에 대해 익산의 문화유산 가치를 작가적 시선에서 상상력을 발휘해 다시 읽기 위한 결과라고 밝혔다.

 책은 총 3장이며, 1장 ‘마한에서 백제의 시간으로’에서는 서동설화, 무왕신화, 삼국유사 등으로 백제인들이 익산의 풍요로운 환경에 상상력을 더해 문화의 꽃을 피운 점을 꼽았다.

 2장에서는 익산지역에 전승된 무형유산 ‘성포별신굿’, ‘기세배놀이’, ‘이리향제줄풍류’, ‘삼기농요’ 등 마한에서 백제로 전해지는 문화적 의미를 찾는다.

 3장에서는 고대와 근대 ‘호남 문화 예술의 플랫폼’으로서의 익산을 조명한다. 근대 문물인 철도 교통을 통해 근대에서는 가람 이병기, 소설가 채만식을 거쳐 윤흥길, 박범신, 양귀자, 이광웅, 안도현 등이 익산에 거주하며 문학적 자양분을 얻었다. 또한 근세 판소리 명창 신만엽을 비롯해 판소리의 창극화에 나선 정정렬, 거문고 명인 신쾌동, 김연수 명창 등을 소개한다.

 박 시인은 독자들에게 “온고지신(溫故知新), 익산은 ‘오래된 미래’다. 익산에서 문화와 예술을 꿈꿨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며 시대의 어려움을 극복할 방법을 함께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 시인은 익산 출신으로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와반시’ 신인상, 제 13회 불꽃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 ‘이름을 몰랐으면 했다’, 문화비평서 ‘익산문화예술의 정신’, 장편동화 ‘왕바위 이야기’ 등을 썼으며, 익산 민예총회장을 역임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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