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영상위원회 제작지원작 ‘태어나길 잘했어’ 오사카 아시안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전주영상위원회 제작지원작 ‘태어나길 잘했어’ 오사카 아시안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2.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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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영상위원회 제작지원작 ‘태어나길 잘했어(감독 최진영)’ 포스터.

 전주 출신의 최진영 감독이 연출하고 전라북도에서 100% 촬영한 장편영화 ‘태어나길 잘했어(감독 최진영)’가 ‘제16회 오사카 아시안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23일 (사)전주영상위원회는 “최진영 감독의 ‘태어나길 잘했어’를 포함해 한국영화 두 편이 아시아의 주목할 만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오사카 아시안 영화제에 경쟁부문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태어나길 잘했어’는 전주영상위의 2019 장편영화 제작지원작이자 2020 전주 영화마케팅 지원작으로, 2019년 12월에 촬영을 시작하여 2020년에 제작을 완료했다.

 이 작품은 그동안 부산국제영화제 비전부문, 광주여성영화제 개막작,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 시선 부문 등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영화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올 하반기 전국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영화제 진출 낭보가 전해지면서 지역의 영화인들은 다양한 제작지원 프로그램이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박영완 전북독립영화협회 이사장은 “‘태어나길 잘했어’의 국내외 영화제 진출은 한동안 제작되지 못했던 지역장편영화가 충분히 자생력을 가질 수 있다는 기대감과 지역 인프라의 활성화를 보여줌으로써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전주영상위원회 제작지원작 ‘태어나길 잘했어’ 스틸컷.

 ‘태어나길 잘했어’는 세상에 마음을 열지 못한 채 살아가는 주인공 춘희가 세상을 향해 다시 나아가는 이야기다. 기존 독립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미장센과 유머로 그려낸 유쾌한 판타지 영화로, 배우 강진아가 출연해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최진영 감독은 단편영화 ‘반차(2016)’, ‘뼈(2017)’, ‘연희동(2018)’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았고, 장편영화 ‘가장 환하고 따뜻한(2020)’으로 전북독립영화제 우수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한편, 제16회 오사카 아시안 영화제는 3월 5일부터 3월 14일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9로 인해 ‘태어나길 잘했어’의 관객과의 대화는 화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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