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불명의 두통 ‘경추성 두통’ 의심하라
원인불명의 두통 ‘경추성 두통’ 의심하라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1.02.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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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가 아프면 우리는 흔히 두통이 있다고 표현한다. 우리나라 인구의 98%는 두통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여성의 66%, 남성의 57%는 1년에 한번 이상 두통으로 일상이 불편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리고 두통 환자의 20%는 심각하거나 빈번한 두통을 겪고 있다. 이에 전북도민일보는 전주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한주희 과장의 도움말로 두통에 대해 알아본다.
 

 ▲ 두통 증상

 두통은 두개골 안팎에 있는 신경과 혈관, 수막, 근육 등의 부위가 물리적 혹은 염증으로 인해 자극을 받거나 혈관이 확장될 경우 발생하게 된다. 흔히 두통이라고 하면 반복적으로 머리가 지끈거리는 현상을 떠올리지만 이 외에 뒷목에서 어깻죽지까지 이어지는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잦다.

 간혹 CT나 MRI 등의 검사를 실시해도 특별한 소견이 발견되지 않고 다양한 진통제를 먹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아 답답함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있는데 만약 이와 같이 정확한 기저질환 없이 원인불명의 두통, 뒷목, 어깨 통증이 발생하고 있다면 ‘경추성 두통’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 경추성 두통 정의

 경추성 두통이란 경추 주위 근육의 긴장 및 근력저하, 목 관절에 과도한 압박 등으로 발생하는 두통을 의미한다. 오늘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이용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거북목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덩달아 발병률이 늘고 있는 추세다. 경추성 두통은 전형적인 목디스크와 달리 뒷목, 어깨 통증이 동반하며 교통사고와 같은 외상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 경추성 두통 진단

 경추성 두통 진단은 기본적으로 두통의 다른 원인들을 배제하고 나서 시작된다. CT나 MRI 등의 영상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즉 뇌의 기질적인 원인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 경추성 두통을 의심하게 된다. 만약 두통이 목 통증과 연관되어 동시적으로 발생하고 두 증상이 함께 호전되거나 소실 될 경우 경추성 두통으로 진단을 내리게 된다.
 

 ▲ 경추성 두통 치료

 치료는 통상적으로 자세교정, 약물치료, 물리치료로 구분되며 최고의 치료는 예방이라는 말이 있듯이 평상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한 자세로 오래 있는 행동은 가급적 지양하는 것이 좋다.

 만약 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해야 할 경우 틈틈이 목 스트레칭이나 신전운동을 통해 근육에 피로가 쌓이는 것을 방지하고 이외에도 근육이완을 위한 물리치료나 경추 구조 개선을 위한 도수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만약 이러한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두통을 남아 있다면 가까운 신경외과나 통증클리닉에 내원해 신경차단술을 받는것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신경차단술로는 ‘후두신경차단술’이 대표적이며 후두신경이 존재하는 경추 2, 3번의 내측지 차단술, 경추부 후관절 차단술 등도 경추성 두통을 조절하는데 효과적인 시술방법이다. 이러한 시술적 치료는 초음파를 이용해 빠르고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경차단술 이외에도 어깻죽지 통증의 원인이 되는 승모근, 견갑거근 등에 근막통증 유발점 주사 또는 주사를 통한 근막박리술을 진행하면 통증을 크게 줄일 수 있다.
 

 ▲ 한주희 과장 “평소 두통 시달리고 있다면 신경외과 전문의 찾아 상담 진료 받아야”

 외래를 하다보면 다양한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들과 만나게 됩니다. 그중 여러 병원을 다니면서 장시간 약물 치료를 받았음에도 두통이 호전되지 않아 수년 이상 두통에 시달리고 계시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었습니다. 증상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치료에도 그만큼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두통으로 인해 결국에는 개인의 삶의 질은 저하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평소에 어깨 통증을 동반한 두통에 시달리고 계시다면 참지 마시고 신경외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과 꾸준한 진료를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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