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사고 정비불량 51% 차지 안전불감증 여전
해양사고 정비불량 51% 차지 안전불감증 여전
  • 조경장 기자
  • 승인 2021.02.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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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군산해경이 담당하는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사고 대부분이 정비 불량 등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로 나타났다.

22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군산해경 담당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560척으로 어선 246척(44%), 레저보트 157척(28%), 화물선·예부선 62척(11%), 낚시어선 50척(9%), 기타 선박 45척(8%)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선박의 사고 원인은 정비불량이 286척(51%), 운항 부주의 190척(34%), 연료 고갈 22척(4%), 기타 62척(11%)으로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가 대부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해경은 해양사고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 수사전담반을 편성해 특별단속을 진행할 방침이다.

해경은 KOMSA(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KR(한국선급) 등 선박 검사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화물선 및 예부선의 특별 단속과 병행해 해상에서의 고질적인 해양안전 저해 행위에 대해 총력 수사할 예정이다.

주요 단속내용은 과적·과승, 승무기준 위반, 낚시어선의 영 해외측 영업행위 등과 같은 선박 운항 분야와 선박의 불법 증·개축, 복원성 침해 등 선박 안전분야, 안전검사를 받지 않거나 부실검사를 하는 등 선박검사 분야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해양사고 대부분이 안전불감으로 인한 사고가 대부분”이라며 “바다에서 발생하는 해양사고는 생명과 직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해양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히 단속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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