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생활체육인들의 만남, 희망이 동튼다!
세계 생활체육인들의 만남, 희망이 동튼다!
  • 이강오 2023 전북 아·태마스터스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 승인 2021.02.22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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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오  사무총장

지난 한 해 지구인들 모두가 고립과 단절 속에 일상을 보냈다. 그 과정에서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경험했다. 아니 지금도 자유로부터 멀어진 삶은 현재진행형이다.

그래서 요즘은 서로 마주칠 때 건네는 인사말이 코로나 이전의 행복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때가 좋아지면 꼭 한번 만나자는 약속들을 되풀이 한다.

어떤 사람이나 때가 오기를 기다린다는 것은 어쩌면 희망을 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누구나 절망을 기다리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기다림의 끝은 분명 행복일 것이라고 믿고 있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과거 펜데믹은 흑역사도 있지만 인간의 힘으로 퇴치한 승리의 역사도 공존하고 있으니 단기간 내에 종식될 것으로 기대한다면 무리일까?

그러나 지금은 다행히 과학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백신개발 플랫폼이 마련되었고 치료제도 앞다투어 등장하고 있다.

이제는 코로나-19도 계절적 독감처럼 언데믹(주기적 발생)으로 남을 가능성도 전망하고 있다.

기다림의 끝, 바로 희망이 동터온다.

계절이 바뀌는 것이 자연의 순리이듯 인간의 삶 역시 힘들 때가 있으면 행복할 때가 있기 마련이다. 

최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가장 원하는 여가활동으로 69.6%가 여행을 꼽았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국내 한 여행업체가 예약금 1만원을 받고 “희망을 예약하세요. 다시 찾아올 행복을 위해”라는 제목의 여행상품을 내놓았다.

결과는 소위 대박이다. 예상을 뛰어넘는 예약률을 보인 것이다.

그만큼 사람들의 내면에는 이동과 활동에 대한 자유를 갈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스포츠 환경도 변하고 있다. 스포츠는 인간의 삶의 질을 보장해주고 건강에 활력을 불어넣는 비타민과 같은 것이다.

최근 출산율 감소와 고령인구의 증가로 엘리트 스포츠 전반에서 선수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반면에 일반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커지면서 스포츠 향유권에 대한 욕구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스포츠 클럽과 같은 생활체육 저변확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스포츠의 패러다임이 엘리트체육 일변도에서 모두를 위한 스포츠(Sports For All)로 변하고 있다.

이 큰 흐름 속에 2023년 5월에 개최되는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 대회는 모두를 위한 스포츠이자 체육과 여행을 결합시킨 국내 최초의 이벤트다.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경쟁이 없는 대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대회, 꼴등하고도 행복한 대회라는 가치를 추구한다. 슬로건을 “하나된 스포츠! 즐거운 어울림!, Enjoy Sports! Play Life!”로 내건 것도 이 때문이다.  

대회의 얼굴인 마스코트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길조(吉鳥)의 대명사이자 우리 전라북도의 도조(道鳥)인 ‘까치’를 소재로 흰 까치와 검은 까치 두 마리로 형상화하였다.

전 국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아시아와 태평양을 연상케하는 ‘아치(Achi)’와 ‘태치(Taechi)’로 이름 지었다.

우리 대회를 알리고 전 세계인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는 희망전도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위기가 곧 기회다. 코로나로 인해 대회가 1년 연기되는 아픔이 있었지만, 소처럼 착실하게 천리까지 갈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낙수천석(落水穿石)이라 했다. 떨어지는 물방울이 모여 바위를 뚫는다고 한다. 도민 한분 한분이 바위를 뚫는 물방울이 되어 함께 힘이 되주시리라 믿는다.
 

이강오 <2023 전북 아·태마스터스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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