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이 ‘문예회관 기획·제작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전주한벽문화관의 ‘오! 난 토끼 아니오.’로 선정돼 3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문예회관 기획·제작프로그램’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KoCACA)가 주관하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프로그램 중 하나다. 지역문화의 특성을 반영한 공연 및 전시 프로그램을 문예회관에서 기획, 제작 할 수 있는 환경을 뒷받침해주기 위한 제작비 일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오! 난 토끼 아니오’는 전주한벽문화관에서 2021년 초연하는 작품이다. 판소리 음악극 ‘적벽’으로 유명한 정호붕 연출가가 작품을 맡았다. 정호붕 교수는 현재 중앙대학교에서 연희예술전공을 가르치고 있으며, 정동극장의 ‘적벽’, 국립국악원의 ‘까막눈의 왕’ 등 박력과 섬세함이 공존하는 작품을 연출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오! 난 토끼 아니오’는 익숙한 수궁가의 줄거리에 그만의 작품 연출법을 얹어 해악과 풍자를 더한 서사극이 될 예정이다.
전주한벽문화관(관장 성영근)은 이번 코카카(KoCACA) 사업 선정을 통한 지원금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공연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해당 사업으로 올 하반기에 총 5회 실연될 예정이다. 총 관객의 약 30%를 소외계층으로 초청한다.
성영근 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문화계가 잔뜩 움츠러든 요즘, 전주한벽문화관에서는 보다 다양한 사업을 통해 시민을 위로하고 예술가의 설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양질의 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각종 공모사업에 대응하며 한해를 성실하게 보낼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