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주사기 하나로 백신 20% 증산 효과…우리 중소기업 자랑스럽다”
문 대통령 “주사기 하나로 백신 20% 증산 효과…우리 중소기업 자랑스럽다”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1.02.18 1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시설인 풍림파마텍에서 일반 주사기와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비교 시연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시설인 풍림파마텍에서 일반 주사기와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비교 시연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주 앞두고 최소잔여형(LDS) 백신주사기 생산현장인 전북 군산에 위치한 풍림파마텍 공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청와대 측은 이번 문 대통령 방문에 대해 “세계 각국이 LDS 백신주사기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운 실정이나,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고 있고 나아가 수출을 통해 위기 극복 노력을 하는 혁신 중소기업을 격려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주사기의 효율을 고도화하여 백신을 20% 아끼게 되고, 결국 백신 20%를 더 생산하는 것과 같은 효과”라면서 “우리 중소기업 풍림파마텍과 신아양행, 두원메디텍이 그 자랑스러운 역할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풍림파마텍은 신아양행, 두원메디텍과 더불어 곧 있을 전 국민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에 필요한 LDS 주사기를 공급하는 업체다. 의료기기 수입판매를 주 사업으로 하다가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혁신으로 의료기기 국산화를 이뤄왔으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그간 생산하지 않았던 LDS 백신주사기에 과감히 도전해 성공한 중소기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방역당국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고품질을 목표로 개발해 미국 유수의 백신 제약회사가 시제품만 보고도 구매협상을 진행했으며, 세계 20여 개국에서 제품 구매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7일 미국 FDA 의료기기 승인을 빠르게 받은 만큼 가시적인 수출계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러한 성과는 풍림파마텍의 혁신역량에 더해 대기업의 상생 협력과 정부 지원으로 만들어진 민관 협력의 또 다른 성공 모델로, 문재인 정부에서 처음 시작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통해 지원된 사례로 꼽히고 있다.

정부는 대-중소기업이 협력해 스마트공장을 구축시 후원(비용 분담: 정부 30%, 대기업 30%, 중소기업 40%)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대기업과 정부는 총 1천116억원을 출현, 2천620개의 중소기업을 지원했다.

풍림파마텍의 경우 혁신기술을 알아본 삼성전자와 정부의 도움으로 시제품 제작에서 생산까지 최소 1년이 소요되는 과정을 불과 1달 만에 완료했다. 올 2월부터 월 1천만 개 생산체계를 갖추었고, 신규공장을 곧 준공해 3월부터는 최대 월 2천만 개를 양산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 체계를 완성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 중소기업들의 성과도 훌륭하지만, 그 과정은 더 값지다”라며 “풍림파마텍의 혁신 성과 뒤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부의 상생협력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삼성은 최소잔여형 주사기 수요가 늘어날 것을 먼저 예측했고, 풍림파마텍의 기술력을 인정해 생산라인의 자동화와 금형기술을 지원하는 등 전방위적인 협력으로 우수한 제품의 양산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발생 직후부터 심각한 방역물품 부족에 시달리는 대부분의 나라와 달리 마스크, 진단시약에서부터 LDS 백신주사기에 이르기까지 K-방역 전 과정에서 필요한 물품을 적시에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도전과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중소기업 덕분”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풍림 백신주사기는 우리나라 중소기업 의지와 노력, 삼성의 기술, 정부의 지원 3박자가 만들어낸 케이(K)-방역의 결정체”라고 평가했다. 권 장관은 “상생협력의 힘이 더욱 전파되도록 노력하겠다. 풍림파마텍 성과를 토대로 다른 백신주사기 업체에 대해서도 스마트공장 보급을 추진 중”이라며 “케이(K)-방역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을 위해 올해부터 제약·의료분야 업종특화 스마트공장 보급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