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서 잠자던 신도 살해한 40대 징역 18년
교회서 잠자던 신도 살해한 40대 징역 18년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1.02.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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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잠을 자고 있던 신도들에게 둔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한 40대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동혁)는 18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46)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과 피해자에 대한 접근금지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27일 새벽 1시 40분께 군산시 구암동 한 교회에서 50대 여성 신도 B씨를 둔기로 수차례 내리쳐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함께 있던 30대 남성 신도 C씨에게도 둔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이날 “피고인의 정신감정 결과 범행 당시 심신미약이 인정된 점, 피해자 유족들이 피고인의 선처를 바라고 있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다”면서 “다만 특별한 동기 없이 미리 준비한 둔기로 피해자를 살해한 점, 범행 이후에도 피해자들에게 아무런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점 등에 비춰 엄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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