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20주년 맞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지역이 예술이다’ 사업계획 발표
개관 20주년 맞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지역이 예술이다’ 사업계획 발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2.18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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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포스터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이 ‘지역이 예술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전북 예술인과 지역 예술단과의 협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19일 전당은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그동안 전북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성장해 온 전당은 전북도민들과 예술인들의 성원에 감사하고자 보다 풍성하고 다양한 기획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16년부터 전당의 기획사업 브랜드로 자리한 ‘아트숲’은 예술, 대중, 지역이라는 3가지 가치를 중점 운영방향으로 삼고 있다.

 이와 관련, 올해는 ‘아트숲 6대 실천전략’을 세우고 70여 건의 기획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그 안에 ‘지역이 예술이다’는 슬로건이 관통한다.

 6대 실천전략으로는 ▲개관 20주년 기념을 위한 특별프로그램 ▲아트숲 가치를 반영한 다양한 기획사업 ▲새로운 트렌드의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 ▲전북문화를 담은 공공예술 프로젝트 강화 ▲다양한 예술 콘텐츠가 함께하는 전시기획 ▲세대 간 연결, 도민과 만나는 예술교육 개발 등이 있다.

 전당은 이 6대 실천전략을 제대로 구현해 내기 위해 다양한 기획 사업을 펼친다.

 먼저, 개관 20주년을 기념한 특별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미 전당은 지난달 개관 20주년을 기념한 ‘2021신년음악회’를 전주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준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송년음악회(전북도립국악원)
송년음악회(전북도립국악원)

 올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음악회’는 전라북도립국악원과 공동기획 중으로 한 해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북예술에 비중을 둔다는 전략이다.

소리킥
소리킥

 오는 9월에는 지난해 온라인으로만 진행했던 ‘소리킥2’ 앵콜 공연을 비롯해 실내·야외 공연장, 전시장 등 다양한 공간에서 1주일간 공연·전시 잔치를 벌인다. 이를 위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지원사업 공모에 대응하고 있으며, 프로듀싱 씨어터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전북의 예술인 및 문예회관들과 함께 새로운 공연도 제작할 계획이다.

특별전
특별전

 지난 20년 동안 전당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20주년 특별展’도 준비 중으로, 전당과 함께해 온 도민들과의 특별한 이벤트 등 다양한 내용의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아트숲 가치를 반영한 기획사업의 면면도 눈길을 끈다.

호두까기인형-2막_그랑 파드되8_ⓒKorean National Ballet
호두까기인형-2막_그랑 파드되8_ⓒKorean National Ballet

 예술성이 높은 작품을 초청하는 ‘거장전’은 연말에 집중돼 선보여진다. ‘국립발레단-호두까기인형’을 비롯해 국내외 대형 클래식 공연을 유치해 수준 높은 예술세계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대중성과 인지도를 중심으로 한 ‘스테이지 원더’에서는 세계 4대 뮤지컬 ‘캣츠’와 ‘이문세 콘서트’ 등을 선보인다. 아이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줄 가족뮤지컬은 6월과 12월 두 차례, 마니아층을 확보한 ‘아트스테이지소리’는 플러스 버전으로 하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파이팅 콘서트
파이팅 콘서트

 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On-tact 프로그램도 힘을 받는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파이팅 콘서트’의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공모를 통해 전북 뮤지션을 모집한다.  

 전당이 제작한 ‘소리킥’은 오랜 기간 축적된 기획의 결실로 첫 전국투어에 나서게 되는데,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 공연으로 널리 알리겠다는 각오다.

 더불어 공공예술 프로젝트도 강화한다.

 지역 예술에 가치를 둔 ‘소리 연리지’ 섹션을 확대해 시·군 문예회관과 업무협약, 시리즈를 통한 신진 예술가 발굴 등 다양한 사업으로 지역 예술인들과 소통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도내 각 예술대학 음악학과와 손잡고 마련한 ‘스타 시리즈’, 지역 뮤지션을 발굴해 인큐베이팅 하는 ‘프로젝트 슈퍼히어로 시즌3’도 계속된다.

예술교육
예술교육

 이 밖에도 예술교육은 계층별 맞춤형 교육,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발레로 쓰는 자서전’, ‘아트숲 탐험대’, ‘예술놀이터 SORI’, ‘기술입은 문화예술교육’, ‘뮤지컬 갤러리’, ‘상상극장 SORI 4.0’, ‘국립발레단 꿈나무 교실’ 등의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돼 참여자들을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서현석 대표는 “2001년 개관 이래 20년 동안 끊임없이 우리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에게 감사드린다”며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예향 전북의 자랑임은 물론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하는 한국 콘텐츠의 산실이 되도록 정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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