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睡眠) 건강
수면(睡眠)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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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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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일생 중 3분의 1은 잠자면서 보낸다.

▼ 충분한 잠은 정신을 맑게 해주고 육체에 활력을 준다. “잠이야말로 자연이 인간에게 준 알뜰한 간호사다” 셰익스피어의 잠에 대한 예찬이다. 영국 속담에 “잠은 약(藥)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예로부터 문학가나 사상가들의 잠에 대한 예찬은 많다. 하지만 현대인에게는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는 호소가 늘고 있다.

▼ 우리나라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대. OECD 회원국의 평균 수면시간 8시간 20분대에 비교하면 크게 부족한 수면시간이다. 청소년들의 짧은 수면시간은 교육환경 탓이 크다. 초등생 경우 10명 중 9명은 사교육 때문에 하루에 7시간도 못 잔다는 수면시간의 통계가 나온 지 오래다. 권장 수면시간 보다 무려 2시간이나 적다.

▼ 수면 부족은 학년이 높아 갈수록 더욱더 심하다. 고등학생 경우 수면시간이 6시간도 채 안 된다. 고 3년생 경우는 5시간도 채 안 된다고 한다. 수업 중 졸음과 씨름하다 보면 머릿속이 하얘진다. 이럴 때 가장 견디기 힘든 고문의 시간이다.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게 눈꺼풀”이라는 말을 체감하는 순간이다.

▼ 워킹맘들은 어떡할까? 퇴근하고 곧바로 집으로 출근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아이를 돌보고 설거지에 청소는 반복하는 일상이다. 일과 육아에 잠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것인가. 최근 심각한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으로 스트레스에 의한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숙면 관련 산업이 호황을 맞고 있다는 보도다. 숙면 관련 침구류·건강식품·전자기기 등 다양한 관련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이제 잠도 돈을 주고 사는 시대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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