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축구단 오태환 선수, 현역으로 첫 교사 꿈 이뤄 ‘화제’
전주시민축구단 오태환 선수, 현역으로 첫 교사 꿈 이뤄 ‘화제’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1.02.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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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

전주시민축구단 오태환 선수가 최근 전북교육청에서 실시한 2021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최종 합격해 화제다.

현직 축구선수가 임용시험에 합격해 교사가 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첫 사례다. 축구선수와 교사라는 두 가지 꿈을 이룬 것이다.

오태환 선수는 제주서초등학교와 제주제일중학교, 제주오현고등학교, 전주대학교를 거처 지난 2017년 전주시민축구단에 입단했다.

입단 첫해부터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 해 지난 시즌까지 리그와 전국체육대회, FA컵 등 74경기에 출전해 32골을 기록하며 전주시민축구단의 공격을 책임졌다.

특히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3경기 2골, 제99회 전국체육대회서 2경기 3골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면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시즌에는 사회복무요원 근무 등으로 인한 훈련부족으로 체력이 떨어지면서 경기 중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전주시민축구단이 K4리그로 강등되는 아픔을 지켜보기도 했다.

오태환 선수는 전주시민축구단 입단과 함께 대학원에 진학해 어렸을 때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면서 부단히 노력한 결과 축구선수와 교사라는 두 가지 꿈을 모두 이룰 수 있었다.

오태환 선수는 “어렸을 때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 이였다”며 “이번 임용시험에 합격해 교사와 선수 두 가지 꿈을 모두 이루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원과 임용시험, 축구를 병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감독님과 지도자, 구단 관계자 분들, 임용시험을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오태환 선수는 “전주시민축구단이 지난해 강등돼 올 시즌은 K4리그에서 시작한다”며 “전주시민축구단이 꼭 K3리그로 승격할 수 있도록 이번 시즌에도 선수로써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민축구단은 구단 출신으로 지난 2019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한 조성문(강경상고 체육교사) 교사에 이어 두 번째 임용시험 합격자를 배출했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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