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유대수, 고형숙, 장근범 작가 작품 전시
무주군 유대수, 고형숙, 장근범 작가 작품 전시
  • 무주=김국진 기자
  • 승인 2021.02.1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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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것을 멈춰버린 코로나19에 지친 주민들을 위한 전시회가 무주읍 최북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새로운 상황에 처한 현실을 ‘예술의 힘으로 극복하자!’라는 의미를 담아 지난 9일부터 오는 4월 11일까지 최북미술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이번 전시회에는 판화, 한국화, 사진 등 다양한 예술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유대수(판화), 고형숙(한국화), 장근범(사진) 3인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작가들은 무원(無願) 이라는 주제 속에서 작가와 국민이 처한 고뇌를 27점의 작품에 엮어 냈다.

 유대수 작가는 한지 목판을 활용해 만든 ‘숲에서 생각하는 것들’이라는 작품에서 숲에서 탈출구에 대한 묘안을 찾고 있는 것을 형상화했다. 특히 나무판화의 특성상 얼마든지 많은 작품을 찍어 낼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고형숙 한국화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일상의 풍경’을 담은 작품을 전시해 주목을 끌고 있다.

 고 작가는 “사람들은 종종 지금 자신이 서 있는 현실을 벗어나 제3의 공간에서 풍경을 마주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며 “잠시나마 그림을 통해 멀리 있는 풍경이 아닌 내 눈앞에 펼쳐진 익숙한 풍경을 다시 바라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근범 사진작가는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네팔 등 아시아 각국을 다니면서 촬영한 아름답고 추억어린 사진들을 이번 전시회에 소개했다.

 장 작가는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지의 사람을 직접 만나지 못하고 일정한 거리를 두고 바라본 또 다른 생활과 지쳐가는 일상의 모습을 작품 속에서 찾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전북판화가협회장을 맡고 있는 유대수 작가는 전주부채문화관에서 열린 판화부재천 등 수차례 개인전 등에 참여했으며, 고형숙 작가는 그룹 및 단체전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장근범 작가 역시 전북도립문화관에서 흐르는 강물처럼 전 단체전과 개인전에 참여하면서 한국화의 존재감을 알리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시설사업소 시설관리팀 양정은 주무관은 “1년이 넘도록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모든 사람들이 지쳐 있는 시기에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감정들을 표현한 수준 높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주=김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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