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해수유통 문제 2023년 결정 전망
새만금 해수유통 문제 2023년 결정 전망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1.02.0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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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정치권 해수유통 이견에도 정면충돌 없다

 오는 24일 새만금위원회의 새만금 MP변경안 결정을 앞두고 새만금 해수유통과 수질 등급 상향 조정 문제가 수면위로 부상했다.

 전북도와 정치권은 그러나 논란에도 해수유통 문제는 오는 2023년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관측했다.

 환경부가 새만금호 수질문제에 대해 2023년 까지 수질 개선 상황을 지켜보고 최종 결정을 하기로 한데다 전북도·정치권 모두 확실한 대책을 내놓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해수유통 시기에 대해 전북도와 정치권 사이의 간극은 있지만 수질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따라서 새만금 해수유통 문제를 둘러싼 전북도와 정치권이 충돌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민주당 전북도당 김성주 위원장을 비롯 안호영, 윤준병, 김수흥, 신영대, 이원택 의원 등 전북 의원들은 8일 국회에서 전북도와 ‘전북 현안설명회’를 가졌다.

 전북도에서는 최훈 행정부지사와 신원식 기획관 등 새만금사업등 주요 사업 관련 국장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새만금 MP변경안 발표 시기를 생각하면 전북도와 정치권의 사실상 마지막 만남이다.

 정치권은 따라서 24일 발표되는 새만금 MP변경안도 전면 해수유통이 아닌 현재처럼 하루에 2차례식 배수갑문을 통해 해수유통을 전제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날 새만금호의 수질 문제와 관련, “전북도가 해수유통을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새만금호 내부의 수질 개선을 위한 노력이 부족한 만큼 앞으로 3년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모 인사도 “새만금호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해수유통 말고는 뚜렷한 해답이 없을 것 같다.”면서도 “전북도가 해수유통에 대해 시기론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정치권이 해수유통의 전제로 내세운 새만금 관리수면 -1.5m 유지도 해수유통 문제가 3년 이후 결정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지금처럼 갑문을 통해 하루 2차례씩 해수유통이 아닌 상시 해수유통을 할 경우 해수면이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치권과 전북도 관계자 모두 “해수유통의 규모에 따른 해수면 상승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하지 않았다.”라며 “전면 해수유통의 경우 관리수면 유지를 두고 의견이 서로 엇갈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새만금 수질 상향 조정을 두고는 전북도가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새만금 수질 등급을 올리면 새만금 인근 지역에 대한 관리가 강화될 수밖에 없어 지역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편 정치권 일부 인사들은 새만금 해수유통 문제가 조기에 결정되지 않으면 새만금 사업도 늦어질수 밖에 없고 현재 새만금 해수유통을 전제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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