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입가경 득점왕 경쟁…4위로 처진 쏘니, 득점포 재가동할까
점입가경 득점왕 경쟁…4위로 처진 쏘니, 득점포 재가동할까
  • 연합뉴스
  • 승인 2021.02.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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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침묵하던 살라흐·캘버트루인, 1·2위로 성큼 앞서나가
'6경기째 무득점' 손흥민, 오늘 웨스트브롬 상대로 13호골 도전
주먹 불끈 쥔 손흥민 / 연합뉴스 제공
주먹 불끈 쥔 손흥민 / 연합뉴스 제공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어느덧 공동 4위로 처진 손흥민이 갈 길은 더 멀어졌다.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건 리버풀 소속으로 15골을 기록 중인 무함마드 살라흐다.

리그에서 올해 들어 기나긴 골 침묵에 빠져들었던 살라흐는 지난 1일 웨스트햄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득점랭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살라흐의 독주를 장담하기는 매우 어려워 보인다.

일정이 빡빡한 올 시즌, 리버풀에서는 부상자가 유독 많이 발생하고 있다. 활화산 같던 공격력은 사그라든 지 오래다. 이는 살라흐의 득점 레이스에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7일(한국시간)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에버턴의 맞대결에서 맨유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에버턴 도미닉 캘버트루인이 나란히 한 골씩을 터뜨려 살라흐 추격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기의 흐름을 읽는 시야와 패스가 좋은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정교한 킥을 앞세운 절정의 골 감각까지 과시하고 있다.

미드필더임에도 벌써 13골을 넣어 득점 랭킹 공동 2위에 자리해 있다.

이날 에버턴전에서도 '현미경 슈팅'이 빛났다. 전반 막판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고 골대로 뚝 떨어지는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2-0 추가골을 뽑았다.

캘버트루인도 후반 추가시간 3-3을 만드는 극적인 동점 골이자 자신의 시즌 13번째 득점을 올려 페르난데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12월 5일 번리전 이후 두 달 가까이 골 침묵에 빠졌던 캘버트루인은 최근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후반기 활약을 예감케 한다.

한때 득점 1위까지 올랐던 손흥민은 어느덧 팀 동료 해리 케인과 공동 4위(이상 12골·토트넘)로 내려앉았다.

벌써 6경기째, 한 달 넘게 무득점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이 공격과 수비를 가릴 것 없이 경기력이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반기 뜨거웠던 손흥민의 득점력도 약화한 모양새다.

여기에 '특급 도우미'인 케인이 지난달 29일 리버풀전에서 발목을 다쳐 손흥민과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을 한숨짓게 만든다.

다행히 다음 상대인 웨스트브롬은 강등권인 19위로 처져있는 약팀이다. 특히 올 시즌 20개 팀 중 최다인 52실점을 할 정도로 수비가 허약해 손흥민으로서는 무득점 사슬을 끊어낼 절호의 기회다.

손흥민이 7경기만의 득점이자 리그 13호 골에 도전하는 웨스트브롬전은 이날 오후 9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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