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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문학관이 소설 ‘혼불’ 속 구절이 있는 ‘혼불 문장 자동출력기’를 설치했다.
‘문학자판기’로 알려진 이 출력기는 POS 시스템의 영수증 출력과 같은 방식으로, 짧은 글 버튼은 500자 이하의 문학작품 속 문구가, 긴 글 버튼은 500∼2,000자의 문구가 인쇄돼 나온다. 최명희문학관의 자동출력기에는 소설 ‘혼불’을 비롯해 최명희의 작품에서 골라 뽑은 짧은 글 1,000개가 있으며, 버튼에 따라 무작위로 선택돼 출력된다.
최명희문학관은 올 설 연휴를 시작으로 주말과 휴일 관람객에게 최명희의 문장을 선물한다.
문지연 학예사는 “혼불 속 문장으로 작가 최명희를 오래 기억해주기 바라며, 작가의 혼이 딤긴 단어와 문장이 코로나19로 힘든 이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따뜻한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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