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효성 스타트업 육성 협력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효성 스타트업 육성 협력
  • 이방희 기자
  • 승인 2021.02.03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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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탄소산업 개척 미래신성장혁신산업 이끈다

세계는 제조업 중심산업에서 디지털, 첨단소재, 친환경 등 혁신산업으로 빠르게 변모해 가고 있다. 혁신산업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부각 되었고, 수소, 전기차, 바이오 등의 관련 산업과 기업은 더욱 주목받았다. 전북도는 그간 경제 체질 개선과 대도약을 위해 혁신산업을 유치하고 육성해 왔다. 또 혁신산업이 뿌리내리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왔다. ㈜효성이 주도하고 있는 탄소산업이 대표적이다. 본보는 대한민국 탄소산업과 혁신창업을 이끌고 있는 전북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며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효성이 전라북도 혁신성장의 역사를 쓰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첨단소재 개발과 더불어 혁신적인 창업기업을 전북에서 묵묵히 육성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국회와 정부는 탄소산업진흥원 설립 법안을 통과시킨데 이어 올해 초 전북을 탄소분야 소재, 부품, 장비 국가전략 산업지역으로 지정했다.

 모두 효성이 개척한 탄소산업과 관련이 깊다.

 효성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혁신적인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묵묵히 해오고 있다. 벌써 7년째다. 탄소산업을 통한 전북의 미래먹거리 창출과 동시에 지역이 동반성장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북에서 효성의 새로운 출발은 단연 탄소산업이었다.

 그러나 2014년 혁신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에 참여하면서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탄소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농생명, 문화, 정보통신기술(ICT) 등 혁신창업에 필요한 전방위적 지원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발굴하고 육성한 스타트업은 총 87개사로, 이들 창업기업에 지원한 사업화자금만 약 20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기업 성장을 위한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혁신창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와 생태계 조성에도 꾸준한 지원을 펼쳐왔다. 그 가운데 창업기업에 대한 맞춤형 기술고도화 지원은 단연 돋보인다.

2017년 창업한 관람석 시스템 개발·제조기업 엔시팅은 효성과 전북센터 지원을 통해 관람석에 ICT기술을 접목하며 스마트기업으로 변화했다.

 단순한 강철프레임 제조방식에서 벗어나 효성의 탄소 기술을 적용한 고강도, 저중량의 탄소관람석을 지속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은 창업 1년 만에 평창동계올림픽 관람석 납품과 카타르, 싱가폴 수출계약으로 이어졌다.

 이 회사는 향후 7년 이내 세계 3대 브랜드 성장을 목표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농생명 분야에서도 효성의 탄소산업은 유효했다. 2015년 설립된 CES는 탄소섬유를 활용한 난방시스템을 공급하는 스타트업으로, 효성은 탄소섬유 히팅케이블 제조의 핵심기술을 지원했다.

 이 기술은 기존 스마트팜에서 필요한 난방에너지를 최대 70%까지 절감하는 효과를 달성했고, 기술의 축적은 ‘2019년 농림부 현장우수 10대 기술 선정’이란 쾌거로 돌아왔다. 현재는 탄소 소재를 활용해 도로결빙을 예방하는 바닥난방 플레이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탄소 전문기업으로 성장을 꾀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의 출발은 실패가 용인되는 효성의 미래기술혁신센터와 전북센터다.

 미래기술혁신센터는 효성 전주공장에 위치한 창업보육시설로 이곳에서는 스타트업의 시제품제작과 기술멘토링, 상용화 지원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특화공간이다.

  탄소 분야뿐만 아니라 청년, 금융벤처, 소재·부품·장비 창업기업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기술화 및 상용화하고 있다. 효성과 전북센터는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구체화-시제품화-사업화-재도전’이라는 숱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미래를 위한 가치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창업경진대회를 비롯한 창업기초교육, 국산 탄소 융·복합소재 전주기 지원, 전라북도 미래기술 청년창업 지원 또한 같은 맥락이다. 성공과 실패가 공존하는 요람이면서도 혁신의 끈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시장진입이 유력한 스타트업의 판로개척과 해외진출에도 적극적이다. 효성그룹 등이 보유한 글로벌 협업체계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의 해외 전시박람회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우리나라 3대 교역국으로 부상한 베트남 호치민에 스타트업 진출 거점 ‘코레투비엣(KORETOVIET)’센터를 마련하고 현재 약 70여개 도내 스타트업이 입점하여 상시 판로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효성과 중기부가 지원한 이곳은 전북센터와 협력관계에 있는 호치민시 과학기술부 산하 사이공이노베이션허브가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여 마련되었고, 한국스타트업 홍보와 함께 바이어-투자자를 상시 연결할 수 있는 화상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김규영 ㈜효성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전라북도 전략산업 발전과 전북 벤처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성장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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