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와 함께 찾아오는 심근경색
추위와 함께 찾아오는 심근경색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1.02.02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찬바람이 불고 일교차가 발생하는 요즘 기온이 내려가면서 체내의 말초혈관이 수축하게 되고 혈액순환에 영향을 주는 등 신체에 여러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특히 노약자를 비롯해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은 더욱더 겨울철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실제 지난 2017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심뇌혈관 질환 사망 수치를 월별로 조사한 결과 여름철인 7, 8월 사망자는 4천명대로 일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데 반해 겨울철인 12월과 1월에는 5천500명대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전북도민일보는 전주병원 심장내과 이병현 과장의 도움말로 심근경색에 대해 알아본다.
 

 ▲심근경색이란

 심장은 ‘관상동맥’이라 불리는 세가닥의 동맥혈관에 의해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아 움직인다. 서구화된 고지방 음식 섭취와 낮은 운동량으로 관상동맥 혈관벽 안쪽으로 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혈관이 점차적으로 좁아지고, 협소해진 혈관에 혈액이 엉켜뭉친 혈전이 생겨 혈관을 완전히 막게 된다. 혈관이 막혀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게 된 심장조직은 괴사가 진행되는데 이것이 바로 ‘심근경색’이다. 정리하자면 심근경색이란 관상동맥의 내부가 완전히 막히면서 심장 조직이나 근육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심근경색 증상

 심근경색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흉통을 호소하게 된다. 주로 가슴의 정중앙과 심장이 위치하는 좌측에서 발생하며 호흡곤란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가슴통증은 일반적인 응급협심증치료제로는 해결되지 않고 30분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가슴에서 시작된 통증은 어깨와 아래턱 팔로 이어지는 방사통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구역질과 어지러움, 소화불량 등이 함께 발생할 수도 있다.

 구토나 소화불량과 같은 위장 증상으로 인해 이를 단순 소화불량으로 오해,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약국에서 위장약을 구입하거나 소화기내과에서 내시경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간혹 존재한다.

 이럴 경우 환자에 따라 심한 심신기능 저하나 악성부정맥으로 의식소실 상태로 발견될 수도 있고 심장마비로 급사할 수도 있다. 평소생활에는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내다가 갑자기 발병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혈관에 동맥경화성 협착이 70% 이상으로 심근허혈을 일으킬 만큼 생활활동력이 높지 않다면 평상시에는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특히 고령의 나이에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통증의 예민도가 다소 낮아 전형적인 흉통으로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심근경색은 호소하는 증상이 다양하고 발현하는 징후가 포괄적이기 때문에 미리미리 심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심근경색 치료

 가슴통증이 지속되고 심근경색이 의심된다면 정확한 진단과 ‘관상동맥중재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빠른 내원이 필요하다. 관상동맥중재술이란 혈관내로 조영술을 시행해 막혀 있는 관상동맥 내 혈관위치를 찾아내 금속망을 삽입한 뒤 다시 피가 흐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시술 후 일주일 이내로 퇴원이 가능하며 관상동맥중재술로 해결이 어려울 경우에는 개흉을 통한 관상동맥 우회 수술을 하기도 한다.

 심근경색 관상동맥시술 후 꾸준한 약물복용이 필요하는데 이는 협심증 재발을 막고 병발 합병증 방지를 위함이다. 퇴원 이후에도 6개월에서 일년 동안 2가지 이상의 약물 복용이 요구된다.

 동맥경화성 혈관질환은 이후에도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의 급성관상동맥증후군으로 재발할 수 있으므로 기저질환에 대한 안정적인 회복 및 생활관리가 꾸준하게 이뤄져야 한다.

 

 ▲이병헌 과장 “심근경색 증상 있으면 곧바로 진단이나 상받 받아야”

 심근경색은 병원에 오는 시간이 지체될 때마다 사망률이 급격히 높아지게 됩니다.

 실제 심근경색이 진행되면 심장근육의 괴사가 진행되어 회복이 불가능하게 되는데 증상발생 후 진단 및 시술까지의 시간이 짧을수록 예후개선에도 차이를 보입니다.

 오늘날 관상동맥질환은 잘못된 생활습관과 식생환로 인해 젊은 나이에도 발병하는 경향을 띠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어느 연령에서라도 주의를 요하며 대사질환을 가지고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 평소 앓고 있지 않았던 가슴통증이 장시간 나타난다면 즉시 심장내과 전문의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 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유드립니다.



양병웅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