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초등교사 박현준 씨, ‘엄마의 밥상’에 성금 1000만원
울산 초등교사 박현준 씨, ‘엄마의 밥상’에 성금 1000만원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1.02.0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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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밥 굶는 아이들이 없도록 매일 아침 따뜻한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는 전주시를 가족들과 꼭 한번 와보고 싶었습니다.”

 전주시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울산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김승수 전주시장이 민선 6기부터 추진하고 있는 ‘엄마의 밥상’ 사업에 후원하고 나섰다.

 박현준(42) 교사는 1일 6살 된 딸 등 가족들과 함께 전주시청을 찾아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에 써달라”며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박 교사는 전주시가 지난 2014년부터 8년째 자체 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는 엄마의 밥상을 언론을 통해 접한 뒤 감명을 받았고 오랫동안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이번에 기탁했다.

 엄마의 밥상은 제대로 된 끼니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식 우려 아동들을 대상으로 매일 아침 도시락을 전달하는 사업이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매일 아침 300여 명의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에게 밥과 국, 3찬이 들어 있는 도시락이 배달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박 교사는 “우리 지역에도 전주시가 하고 있는 엄마의 밥상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전주를 찾아 기탁하게 됐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후원 배경을 설명했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엄마의 밥상 후원을 위해 먼 거리에서 귀한 걸음을 해주신 박현준 교사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시는 앞으로도 보다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는 등 지역의 어려운 아이들을 돌보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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