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예방 접종전 방역 빈틈없어야
코로나 백신 예방 접종전 방역 빈틈없어야
  • .
  • 승인 2021.01.31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이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선교회 미인가 교육 시설과 성인오락실 의료기관 등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코로나19 확산차단의 고비가 되고 있다.

정부는 이달부터 확진자 치료 의료진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대상을 확대해 3분기까지 전 국민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이 형성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어제 발표한 1~14일까지 설명절특별방역대책을 통해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는 현행(수도권 2.5, 비수도권 2.0단계)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유지하고 오후 9시로 제한된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연장 여부는 1주일 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최훈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시행 추진단 가동에 들어가는 한편 연장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철저한 준수를 당부했다. 도는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1분기 의료기관 종사자(10만3천여 명), 2분기 65세 이상과 의료기관 재가 노인복지시설 종사자(39만4천여 명) 등 차례대로 백신 접종을 추진한다. 하지만 백신 수급 상황 등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의 계획대로 백신 접종이 진행될지가 미지수인 데다 확진자 발생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방역의 고삐를 더욱 바짝 죄어야 한다.

대전지역 선교회 미인가 교육 시설의 집단 발병 사례처럼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 방역 사각지대가 적지 않아 재확산의 불씨는 언제든지 되살아 여지가 남아 있다. IM 선교회 미인가 대안 교육 시설 6곳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금까지 400명대에 육박하고 있다. 한양대병원과 부산 부곡요양병병원 등 의료기관과 광주 성인오락실 등의 집단 감염과 조용한 전파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북의 18곳의 미인가 교육 시설도 일부가 통학과 기숙 통학 기숙병행 형태로 그동안 운영을 해온 것으로 확인돼 우려를 낳고 있다. 0.8까지 낮아졌던 감염 재생산지수도 다시 1을 넘어섰다.

다음 주부터 시작될 설 연휴가 3차 대유행의 재확산과 종식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유지하면서 일부 영업시간을 완화한 것은 몰락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피해를 다소나마 줄이자는 고육책이 아닐 수 없다. 코로나 사태, 끝날 때까지 결코 끝난 게 아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